내일 120년 만에 개방하는 용산공원 가보니…대통령실 한눈에 [MBN 뉴스7]

내일 120년 만에 개방하는 용산공원 가보니…대통령실 한눈에 [MBN 뉴스7]

【 앵커멘트 】 일제강점기에 수용됐다가 해방 후엔 미군기지로 쓰이며 무려 120년 동안 서울 한가운데에서 금단의 땅으로 남았던 용산공원부지가 내일부터 열흘간 시범개방됩니다 대통령 집무실이 한눈에 보이는 대통령실 앞뜰과 미국 장군 숙소도 공개됩니다 배준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내일(10일) 시범개방하는 용산공원 부지는 미군 장군숙소와 바람정원, 스포츠필드 등 1 1km 구간입니다 용산공원 14번 게이트를 통과해 공원 안쪽으로 진입하면 1950년대 지어진 단층 주택들이 방문객들을 맞이합니다 장군숙소 구역은 나무 전신주와 미국식 소화전, 붉은 벽돌로 된 단층 건물들이 미국 전원마을을 연상케 합니다 ▶ 인터뷰 : 엄진희 / 역사문화해설사 - "미군과 미군 가족들의 주거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엔 관사도 있고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등학교까지… " 장군숙소를 지나 미 10군단로를 따라가면 대통령 집무실이 정면에서 보이는 전망대와 바람정원이 나옵니다 ▶ 스탠딩 : 배준우 / 기자 - "관람객 중 일부는 대통령실 앞뜰에 들어가 헬기와 특수차량 등 경호장비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 바람정원 곳곳에 관람객들의 소원을 적은 바람개비를 전시하고, 곳곳에 설치된 경청 우체통에 공원 조성에 대한 국민 의견도받을 예정입니다 관람동선 끝에 위치한 스포츠필드는 미군 농구장 건물과 축구장이 있는 곳으로, 푸드트럭이 설치되고 소규모 공연이 진행됩니다 기준치를 초과한 토지 오염의 정화조치가 미흡해, 이번 개방은 성급하다는 지적이 여전하지만, 국토부는 관련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김복환 / 국토부 용산공원추진단장 - "오염된 토양이 인체에 적게 닿는 토사피복 조치를 했고요 그럼에도 고오염된 곳은 동선에서 제외했습니다 " 국토부는 사전신청 인원을 대상으로 내일(10일)부터 열흘간 시범개방을 하고, 오염 저감조치와 시설정비를 거쳐 9월에 임시개방을 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 co 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