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공룡에 재벌기업까지…기업들 너도나도 가상화폐로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IT공룡에 재벌기업까지…기업들 너도나도 가상화폐로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IT공룡에 재벌기업까지…기업들 너도나도 가상화폐로 [앵커] 각국 금융당국들은 대체로 가상화폐에 대해 부정적입니다. 우리 정부도 한때 거래소 불법화 방침을 내놨고 개인계좌를 트는 것도 엄격히 제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요 기업들은 지금 가상화폐 기술에 주목하면서 진출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김중배 기자입니다. [기자] 페이스북이 내놓은 가상화폐 '리브라'는 요란한 출범 소식과 달리, 미국 정부의 반대에 직면해 있습니다. [스티븐 므누신 / 미 재무장관] "미 재무부는 리브라가 자금 세탁이나 테러리스트 자금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해왔습니다." 130개국이 따르는 회계기준을 만드는 국제회계기준위원회도 최근 가상화폐는 금융자산이 아니라고 판정했습니다. 우리 정부와 금융당국도 가상화폐에 부정적이기는 마찬가지지만 지금 주요 정보기술기업과 대기업들이 이 영역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가상화폐 '링크'를 만든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은 싱가포르와 일본에 가상화폐 거래소를 개설했습니다. 라인 이용자들이 특정 서비스에 참여하면 주는 링크를 여기서 다른 가상화폐로 교환할 수 있는 겁니다. 6월 계열사를 통해 가상화폐 '클레이'를 내놓은 카카오도 곧 업비트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거래소에 이를 상장합니다. 여기에는 LG전자와 LG상사, 셀트리온, 넷마블 등 20개 기업들이 참여했고 삼성전자와 협력해 블록체인 지갑을 탑재한 스마트폰도 출시합니다. 규제를 피해 일단 해외에서 시작한 뒤, 국내 진출을 염두에 두는 겁니다. [김기형 / 아주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 "가상통화의 제도권 진입 및 이에 기반한 연관 시장 성장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투기성과 돈세탁에 대한 우려에도 지금 기업들은 가상화폐 관련 기술과 사업모델 개발에서 새 성장동력 찾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중배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