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대체 기관 ‘에너지기술평가원’ 대전 이전 결국 무산 / KBS 2021.04.27.
[리포트] 지난달 대전을 방문했던 정세균 전 국무총리 세종으로 옮기는 중소벤처기업부를 대신해 대전에 이전할 대상 기관으로 기상청과 공공기관 3곳을 약속했지만, 이 가운데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 대해선 유독 말을 아꼈습니다 [정세균/전 국무총리/지난달 8일 : "에기평(에너지기술평가원)일 가능성도 열려는 있지만 다른 가능성도 함께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확정을 못 지어 드리는 것인데 "] 결국 확약을 하지 못했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대전 이전이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다른 자치단체의 반발 등 이전 논의에 제동이 걸리면서 정부와 평가원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대전시는 기상청과 함께 한국기상산업기술원과 한국임업진흥원 이전은 확정됐다며, 이전이 무산된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을 대신해 종사자 수가 더 많은 제3의 기관이 이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허태정/대전시장 : "5월 8일 정도까지는 그 윤곽이 구체적으로 나올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균형위(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심의를 신청해야 구체적으로 사업이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 문제는 해당 기관이 중기부의 빈자리를 메울 만큼의 '영양가' 있는 곳이냐는 겁니다 또, 중기부 이전 문제를 주도해왔던 정 총리가 사퇴한 상황에서 신임 총리가 얼마나 신속하게 추진할 지도 의문입니다 대전시는 오는 8월 중기부의 세종 이전에 따라 기상청은 올해 안에 정부대전청사로 이전할 것이라며 이르면 다음 달 초쯤 4개 기관의 구체적인 이전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