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지하’ 실종자들 수색 난항…“배수 장비 부족” / KBS 2022.08.11.
KBS가 보도해드린 맨홀 실종 남매 가운데 1명이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번 호우, 남은 실종자들 상당수가 맨홀·주차장 등 '지하'에 빠져 실종된 상태인데, 수색 자체도 어렵고, 물을 빼내기 위한 '장비'를 지원받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보도에 문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 일대가 물에 잠겼던 8일 밤 서초동의 한 빌딩에서 40대 남성이 실종됐습니다 지목된 장소는 지하 주차장 차가 침수됐는지 확인하려고 내려갔다가, 들이치는 물줄기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선 사고가 나고 하루가 넘도록 배수기가 쉴새없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지하 6층까지 있는 이 빌딩 주차장 물을 언제 다 뺄 수 있을지는 소방 당국도 정확히 예측하지 못 하고 있습니다 일단 물을 빼내야, 본격적인 수색이 가능한데, 한 층 빼고, 한 층 수색하고 이런 식의 단계적 작업이 이뤄지다 보니, 며칠이 더 걸릴지 알 수 없습니다 다른 수난 사고에는 잠수부를 투입하기도 하지만, 지하 주차장은 그것도 어렵습니다 [조현준/서초소방서 언론대변인 : "현재 지하 같은 경우는 차량, 차량, 차량들이 너무 난잡하게 흩어져 있고 작업을 실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이 밖에도, 서초동 또 다른 빌딩의 지하 상가에서도 한 명의 실종자가 발생했고, 공식 집계에선 제외됐지만 코트라 사옥 지하 주차장에서도 한 명이 실종된 걸로 추정입니다 하나같이 '배수' 문제 때문에 수색은 막혀 있습니다 대용량 배수 장비가 필요한데, 민·관 할 것 없이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공하성/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일시적으로만 활용되다 보니까 충분하게 그걸 보관한다든가 그런 필요는 일반적으로 잘 없잖아요 민간에서 사용하는 배수기라도 어쨌든 총동원해서 활용하는 방법을 찾아야되겠죠 "] KBS가 보도한 맨홀 실종 남매 가운데 40대 남성은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실종 지점에서 1 5km 떨어진 다른 맨홀이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민 최석규/영상편집:위강해/그래픽:최창준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집중호우 #폭우 #실종자_수색난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