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 아파트서 불…1명 사망·20명 부상 / KBS 2024.12.02.
[앵커] 오늘 오전 포항의 한 아파트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한집에 살던 아버지가 숨지고 두 아들이 다치는 등 2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포항의 한 아파트 단지. 베란다 유리가 통째로 뜯겨나가 철제 난간만 겨우 붙어있습니다. 이 아파트 4층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오전 11시 반쯤. [목격자 : "쾅 했죠, 쾅 소리가 났는데. 폭발해서 베란다 창문이 다 떨어져 나간 소리인 줄은 몰랐죠."] 소방대가 출동해 1시간여 만에 불길을 잡았는데, 거실에선 60대 아버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화재 당시 두 아들도 함께 집 안에 있었는데 한 명은 심각한 전신 화상을, 또 다른 한 명은 가벼운 화상을 입었습니다. 이웃 세대 주민 18명도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다만 불이 난 집 내부가 전소돼 폭발 원인물질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찬희/포항북부소방서 현장대응단장 : "도착 시에 최성기였기 때문에 아마도 급격하게 연소된 거 같습니다. 방수포를 사용하여 일시에 진압했기 때문에 상층부로 연소 확대가 덜 됐다고 생각하고…."] 경찰과 소방 당국은 "아버지가 기름을 붓고 불을 붙이려고 했다"는 아들의 진술과 현장 감식 결과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