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1,500억대 손목시계, 알고보니 '위조' / YTN

시가 1,500억대 손목시계, 알고보니 '위조' / YTN

[앵커] 시가 1,500억 원대의 위조 유명 손목시계 밀수 조직이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세관 검색이 강화되자 위조된 완제품을 밀수하는 대신 부분품으로 분산해 반입한 뒤 조립해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상옥 기자입니다. [기자] 동대문 상가 근처의 한 오피스텔에 세관 단속반이 들이닥칩니다. 내부를 뒤지자 위조된 외국 유명 손목시계가 줄줄이 나옵니다. 실제로는 한 개에 수천만 원에서 2억 원 넘는 것까지 있습니다. 한쪽에는 위조시계 부속품과 조립대도 있습니다. 58살 소 모 씨와 45살 황 모 씨는 롤렉스와 파텍 필립 등 유명 손목시계를 위조해 이태원에 유통시켰습니다. [인터뷰:세관 단속원] "현행범으로 체포합니다. 위조 물품을 취급해서 상표법 위반입니다." 짝퉁 시계 공급 대모로 알려진 소 씨는 오피스텔을 빌려 창고와 작업장으로 사용하면서 노점상을 대상으로 점조직으로 시계를 팔았습니다. 소 씨의 제부인 황 씨는 시계 조립과 수리가 가능한 시설을 갖춰 놓고 애프터 서비스를 담당했습니다. 추적을 피하기 위해 현금으로만 거래하며 1,500여 점을 유통시켰고 팔지 못한 3,500여 점은 오피스텔에 숨겼다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이전의 위조된 완제품을 밀수하던 형태에서 벗어나 부분품으로 나눠 들여온 뒤 조립해 판매했습니다. [인터뷰:최천식, 서울본부세관 조사관실 과장] "지식재산권에 대한 세관의 검색이 갈수록 강화되면서 이를 피하기 위해 부분품으로 분산해 반입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들은 또 롤렉스 등 특정 브랜드 몇 개만 위조하지 않고 최고급 브랜드에서 중급 브랜드까지 모두 22개 브랜드를 무차별적으로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2_201502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