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로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다…ETRI 이지수 연구원 / YTN 사이언스

기술로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다…ETRI 이지수 연구원 / YTN 사이언스

■ 이지수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원 [앵커] 첨단 과학 기술과 거대 자본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죠 돈이 되는 일에 연구가 쌓이고 또 연구들이 다시 큰 자본을 낳게 되는 일, 이제는 과학계에 거스를 수 없는 흐름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때로 잠시 멈춰 서서 기술의 진정한 가치에 대해 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래서 오늘은 소외된 이웃과 먼 나라 사람들을 기술을 통해 돕고 있는 젊은 연구원 한 분을 만나봅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지식 이러닝연구 그룹 이지수 연구원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앵커] 저희가 방금 소개했듯이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계시다고요 그런데 이런 기술을 '적정기술'이라고 한다던데, 정확히 어떤 의미인가요? [인터뷰] 적정기술이란, 장애인, 노약자,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분들이 거주하는 곳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이용해 적은 비용으로 그분들의 생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합니다 현대사회의 첨단 기술과는 달리 현지에서 적은 비용으로 손쉽게 제작할 수 있어 지속 가능하게 쓸 수 있다는 것이 큰 차이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적정기술', 들어보니까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따뜻한 기술이다 그런데 이렇게 표현할 수 있는 따뜻한 기술을 어떻게 접하게 되셨는지 계기가 궁금합니다 [인터뷰] 제가 석사과정 학생으로 있을 때 친구들과 함께 앙코르와트 유적을 보기 위해서 캄보디아에 여행을 갔을 때 따뜻한 기술에 대한 필요성을 처음 느끼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임시방편으로 만든 교실에서 제대로 된 책도 없이 공부하는 어린 학생들과 그런 학교마저도 갈 돈이 없어서 스님이 되어 무상교육을 받는 제 또래의 친구들을 보면서 '나는 과연 누구를 위해 과학기술을 연구하고 있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요 제가 개발하는 기술이 구매력이 있는, 돈이 많은 사람을 위해 쓰이는 것이 아니라, 가난해서 과학기술 혜택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쓰이도록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죠 [앵커] 누군가에겐 단지 유명한 관광지에서 실제 주민의 삶의 모습에 집중하신 건데요 그럼 이분들을 위한 첫걸음, 어떤 활동이었나요? [인터뷰] 당장 뭘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연구원 선배가 카이스트에서 적정기술과 관련된 ‘국경 없는 공학자회’라는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