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시' 존 리 전 대표 15시간 조사 뒤 귀가 / YTN (Yes! Top News)
[앵커] 옥시레킷벤키저 코리아의 존 리 전 대표가 15시간 가까이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외국인 최고경영자를 포함한 옥시 임원들의 소환 조사를 통해, 가습기 살균제 판매 과정에서 옥시 측의 책임이 얼마나 드러날지 주목됩니다. 장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옥시레킷벤키저 코리아 존 리 전 대표가 검찰청 출입문으로 나옵니다. 어제 서울중앙지검 가습기 살균제 수사팀에 소환돼 조사를 받기 시작한 지 15시간 만입니다. 존 리 전 대표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 없이 도망치듯 차량에 탑승했습니다. 한국계 미국인인 리 전 대표는 출석 당시엔 미리 준비한 듯 서툰 한국어로 가슴 아픈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존 리 / 전 옥시 대표 : 정말 가슴 아픈 일입니다.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합니다. (부작용에 대해서 보고받았습니까?) 검찰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겠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 수사 시작 이후 옥시의 외국인 최고경영자가 검찰 조사를 받은 건 존 리 전 대표가 처음입니다. 검찰은 옥시 측이 제품 부작용을 호소하는 민원을 알고도 이를 무시하고 제품을 계속 판매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엄마 뱃속에서 살균제에 간접 노출된 태아도 폐 손상과 인과 관계가 있다고 보고 피해자에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2명은 태아일 때, 다른 1명은 태아 때부터 생후 열흘까지 살균제에 노출됐는데 폐 손상이 나타난 겁니다. 검찰은 서울대 조 모 교수가 임신한 쥐를 상대로 한 실험에서 가습기 살균제에 노출된 뱃속 새끼 15마리 가운데 13마리가 죽은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조 교수가 감춘 이 실험결과를 통해 살균제와 태아 피해의 인과관계를 밝힐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검찰은 아울러 옥시 측에 유리하도록 실험결과 보고서를 조작하고 물품대금을 가로챈 혐의 등으로 조 교수를 구속기소할 예정입니다. YTN 장아영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605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