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 보고드림] 유럽 화장실 문화의 비밀 feat 돈 받는 할매

[팩 보고드림] 유럽 화장실 문화의 비밀 feat 돈 받는 할매

유럽여행을 다녀온 친구가 투덜대며 말했습니다 "아씨 유럽은 진짜 풍경은 예술인데 화장실 쓰기가 드럽게 힘들어!" 화장실도 잘 없고 있어도 돈내야되고 겨우 찾은 화장실에 가면 할매가 앉아서 돈 내라고 손 내밀고 있다는것 아니냐? 무슨 삥뜯는것도 아니고" "사용료가 얼만데?" "보통 1유로(약 1500원) 정도! 우리나라는 공짜 아니냐? 공짜를 돈 내고 써야 하니까 짜증이 나는거지 " 그렇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화장실은 당연히 공짜입니다 화장실을 돈 내고 써야 하는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급할땐 가까운 지하철, 공원, 각종 건물에도 화장실은 기본으로 갖추어져있습니다 대한민국에 살면서 화장실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일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유럽은 다릅니다 유럽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이 이구동성 말하는 것이 화장실 부족입니다 그래서 알아보았습니다 유럽은 왜 화장실이 부족하고 있어도 돈을 내야 쓸 수 있는지 유럽의 화장실 문화는 고대 로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기원전 753년~) 그 까마득한 옛날에도 로마인들은 공중화장실과 목욕탕 문화를 발전시켰습니다 로마의 공중화장실은 단순히 볼일을 보는 공간을 넘어 사람들이 모여 대화를 나누는 사교적인 장소였습니다 마치 오늘날의 카페처럼 말입니다 똥누면서 대화를 한다? 상상하기 어려운 장면입니다 그만큼 깨끗했나 봅니다 놀랍게도 그 시대에 벌써 물을 순환시켜 오물을 처리하는 기술을 보유했고, 하수 시스템까지 발달하여 위생이 잘 유지되었습니다 그런데 중세 유럽에 들어서면서 로마의 발달된 하수 시스템은 점차 사라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