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의 온정’…사랑의 밥차 재개 / KBS  2022.05.11.

‘2년 만의 온정’…사랑의 밥차 재개 / KBS 2022.05.11.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면서 거리에서 나눠주는 무료급식, '사랑의 밥차'가 2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따뜻한 정을 나누는 현장에 민소운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닭볶음과 무나물, 콩나물무침에 미역국까지 반찬을 푸고 담고, 봉사자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오늘 준비한 도시락은 모두 4백인 분입니다 ["자 오늘 사랑의 밥차가 왔습니다 "] 오전 10시 20분, 점심을 먹기엔 이른 시간이지만 동네 공원은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점심시간이 되자 공원은 도시락을 받으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코로나19로 중단된 지 2년 만입니다 도시락은 순식간에 동났습니다 노인 시설도 문을 닫고 집안에서 지내왔던 어르신들은 오랜만에 보는 얼굴들이 반갑습니다 [박일순/광주시 두암동 : "가만히 집에만 있다가 모처럼 나왔는데 사람들 많으니까 좋고, 앞으로도 이런 일이 더 많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히 먹겠습니다 "] 지금은 배식 현장에서 식사를 할 수 없어 도시락으로 대체했습니다 [홍점순/광주 북구자원봉사센터장 : "어르신들이 코로나19로 지쳐있잖아요 뭔가를 좀 해줘야 되지 않겠나 싶어서 이렇게 시작하게 됐거든요 어르신들이 이 점심을 드시고 활기찬 시간이 됐으면 좋겠고요 "] 광주 북구자원봉사센터는 코로나19 상황을 봐가며 식판에 배식하고 현장에서 식사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민소운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