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정책 변화 예고…미세조정이냐 큰폭 조정이냐
한반도정책 변화 예고…미세조정이냐 큰폭 조정이냐 [연합뉴스20] [앵커] 이번 대선에서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미국의 한반도 관련 정책은 변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특히 미국의 이익을 노골적으로 앞세우는 트럼프가 승리할 경우, 변화의 폭과 깊이는 훨씬 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대선에서는 역대 그 어느 선거 때보다 한반도 이슈가 많이 등장했습니다 북핵 위협은 물론이고 한미동맹, 한미자유무역협정 등이 대선판을 달궜습니다 클린턴이 당선되면, 제재 압박을 바탕으로 한 현재의 대북정책 기조가 그대로 이어지거나 더욱 강경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 미 민주당 대선후보] "세계에서 가장 억압적인 정권, 그리고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하려는 가학적 독재자가 이끄는 북한의 위협을 생각해보세요 " 트럼프 역시 김정은을 미치광이에 비유했습니다 그러나 북핵 해법은 오바마 행정부와 차별화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공화당 대선후보] "다른 많은 일들과 마찬가지로 북한 문제는 힐러리 클린턴, 그리고 버락 오바마의 실패입니다 " 한미동맹을 바라보는 두 후보의 시각차는 더욱 선명합니다 힐러리 후보는 "미국은 동맹을 통해서 평화를 유지해왔다"며 미국의 이익과 함께 동맹의 가치를 우선시하는 반면, 트럼프는 동맹들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제기하며 한국이 부담하는 방위비를 '쥐꼬리'에 비유했습니다 통상 분야의 경우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두 후보 모두 보호무역 기조에 기울어 있습니다 트럼프는 한미자유무역협정을 '미국 내 일자리를 죽이는 협정', '재앙'이라고 비판해왔고, 힐러리 역시 불공정무역 관행에 손을 대겠다는 메시지를 발표해왔습니다 정부는 누가 당선돼도 한반도의 안보와 통상 환경이 기존과는 사뭇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보고, 차기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구축하는데 외교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