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이제는 해방·자유인”…‘잊혀진 삶’ 가능할까 / KBS 2022.05.10.
[앵커] 5년 임기를 마무리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식에 참석한 뒤 사저가 마련된 경남 양산으로 향했습니다 평소 퇴임 후 잊혀진 삶을 살겠다고 한 문 전 대통령, 이제는 완전히 해방됐고, 자유인이 됐다고 했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서울역에 도착한 문재인 전 대통령 현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마지막 퇴근길이 감동적인 퇴임식이었다고 했습니다 [문재인/전 대통령/서울역 : "역대 대통령 가운데 누가 그렇게 아름다운 마지막을 맞이할 수 있었겠습니까 "] KTX를 타고 통도사역에 도착해선 퇴임 후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지키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전 대통령/통도사역 : "약속 드렸던 대로 제 살던 동네로 돌아왔고 또 약속드린대로 빈손으로 갔다 빈손으로 돌아왔지만 훨씬 부유해졌습니다 "] 사저 앞에선 임기를 끝낸 홀가분한 마음을 가감 없이 표현했습니다 [문재인/전 대통령/평산마을 : "이제 제 집으로 돌아오니 이제야 무사히 다 끝냈구나, 그런 안도감이 듭니다 저는 이제 완전히 해방되었습니다 자유인입니다 "] 문 전 대통령은 그동안 퇴임 후 '잊혀진 삶', 현실 정치와 거리를 두고 평범하게 살겠다고 거듭 강조해 왔습니다 하지만 당장 오는 22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면담이 예정돼 있습니다 현직 미국 대통령이 전직 한국 대통령을 만나는 건 극히 이례적입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최근까지도 친서를 주고 받은 만큼 남북관계에 있어 모종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또 오는 23일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참석을 위해 봉하마을을 방문합니다 6월 지방선거를 일주일 남짓 남겨 둔 시점, 민주당 쪽 정치인들이 집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리입니다 문 전 대통령 본인의 희망과는 달리, 당분간은 전임 대통령의 말 한마디, 발걸음 하나하나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이진이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