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 일수 미달”…정유라, 고교 졸업도 취소

“출석 일수 미달”…정유라, 고교 졸업도 취소

앵커 멘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이화여대 입학 취소를 당한 데 이어, 고등학교 졸업도 취소됩니다. 교육청 감사 결과 정 씨가 고등학교에 제출한 공문 대다수가 허위로 드러나, 출석 일수가 미달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유라 씨의 고3 시절인 지난 2014년 6월 마지막 주 대한승마협회 훈련 일지입니다. 매일 훈련했다고 적혀 있지만, 26일은 학교 시험 때문에 훈련을 하지 않았습니다. 학교엔 질병 결석한 날도 협회 일지엔 훈련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모두 허위로 작성된 겁니다. 교육청 감사 결과, 정 씨의 고3 시절 출석 인정으로 처리한 공문 가운데, 최소 105일에 해당하는 문서가 허위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조희연(서울시 교육감) : "최 씨와 정 씨는 대한승마협회의 허위 공문서까지 동원해 학교를 기만하고 공교육을 능멸했습니다." 결국, 출석 일수가 수업 일수의 3분의 2를 채우지 못해 교육청은 정 씨의 졸업을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교육청은 최순실 씨와 정유라 씨를 포함해 이 학교 전·현직 교사 등 12명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정 씨의 고등학교와 대학교에 걸친 학사 관리 특혜에 체육특기생 관리도 엄격해집니다. 출석 인정 결석 일수를 수업 일수의 3분의 1로 제한하고, 출결 관리 등은 학교장이 아닌, 학업성적관리위원회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체육특기생(음성 변조) : "권위가 있는 분들의 힘으로 대학에 들어가는 게 없어지면 더 운동에 몰입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교육부도 각 대학의 체육특기자 입학전형을 점검하고 학사 관리 매뉴얼을 만들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