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ㆍ미, 성주골프장에 사드 배치…79일만에 변경
한ㆍ미, 성주골프장에 사드 배치…79일만에 변경 [연합뉴스20] [앵커] 한미 공동실무단이 성주군 초전면 성주골프장에 사드를 배치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지난 7월 성산포대 사드 배치를 결정한 뒤 79일만에 장소가 바뀐 것입니다. 팽재용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공동실무단은 지난달 27일부터 성주군 금수면 염속봉산, 수륜면 까치산, 초전면 성주골프장을 대상으로 제3부지를 평가했습니다. 주민 안전, 배치 준비기간 등 6개의 기준으로 가용성을 평가한 결과, 양국 군당국은 성주골프장이 사드 배치에 가장 적합한 장소라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사드 배치 장소가 79일만에 성주성산포대에서 성주골프장으로 바뀐 것입니다. 까치산과 염속봉산은 산림훼손을 동반한 대규모 토목공사가 필요한 반면, 성주골프장은 진입로 등이 미리 갖춰진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여기에 성주골프장의 해발고도가 680m로 기존 발표기지인 성산포대 보다 200m 이상 높은 곳에 있고 주변에 민가도 적은 점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가 사드를 성주골프장에 배치하는 방안을 확정하면서 땅의 소유주인 롯데 측과 본격적인 소유권 이전 협상에 착수할 전망입니다. 성주골프장 부지 가격은 1천억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예산이 부족한 국방부는 군이 보유한 땅과 교환하는 방식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드 부지가 제3의 장소로 바뀌면서 성주골프장 주변 김천 주민의 반발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성주골프장 주변에 성지를 두고 있는 원불교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군은 치밀하게 부지를 선정하지 않아 벌어진 이번 혼란에 대해 적잖은 비판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국방부는 사드 논란을 의식한듯 제3부지 평가 결과 내용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