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N뉴스] “49재·천도의례, 유족 치유 중심으로 바꾸자”

[BTN뉴스] “49재·천도의례, 유족 치유 중심으로 바꾸자”

〔앵커〕 동국대 사찰경영최고위과정 총동문회가 4대 회장이 취임한 후 첫 워크숍을 개최했습니다 워크숍에서는 불교의 재 의식인 49재와 천도의례 운영방식을 유족의 아픔을 치유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하경목 기잡니다 ------------------------------ 〔리포트〕 동국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사찰경영최고위과정 총동문회가 어제 라마다 서울동대문에서 ‘49재 및 천도의례의 현대적 운용방안’을 주제로 워크숍을 개최했습니다 이날 워크숍에서 발제를 맡은 이범수 생사문화산업학과 교수는 49재와 천도재와 같은 불교 의례는 죽음에 대한 공포에서 벗어나 종교라는 문화적 양식으로 발전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재 의식을 통해 유족이 생사를 극복하는 지혜를 깨닫고 체득하게 하는 전통을 유지해왔지만 불자들은 49재나 천도재 본래의 목적과 의미를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 교수는 사별한 유족이 정서적으로 현실감을 회복하고 사회에 귀환할 수 있도록 소통하고 이해하며 공감하는 방식으로 운영방식을 바꿔야 불교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범수/동국대 생사문화산업학과 교수 (고인을 저 세상으로 잘 보내는 일차적인 목적 외에 이차적으로는 유족을 계도의 과정을 밟게 해서 치유해 가는 그러한 과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침체됐던 동국대 사찰경영최고위과정 총동문회 활동이 4대 회장 진표스님의 취임 이후 기지개를 키면서 열린 첫 워크숍에 동문들의 관심도 뜨거웠습니다 진표스님은 워크숍에 이어 학술대회 개최 의지도 밝히면서 사찰들에 작은 변화를 일으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했습니다 진표스님/동국대 사찰경영최고위과정 총동문회장 (우리는 본질을 잊지 말고 작은 우리의 모임부터 잘 꾸려서 불국정토의 초석을 놓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 박찬규 경영전문대학원장은 코로나19 대유행에도 동문회의 역동성과 생명성을 견인하며 임기 첫 행사로 워크숍을 개최한 동문회에 축하를 전했습니다 박찬규/동국대 경영전문대학원장 (사찰경영에 있어 매우 현실적이고 유익한 명제라는 점에서 오늘 이 행사가 동문 여러분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 코로나의 터널을 지나 처음 열린 이날 워크숍은 동문들에게 새로운 결집의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됐습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