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창고 화재 19시간 만에 진화…원인은 ‘비공개’ [9시 뉴스] / KBS 2024.10.25.
어제(24일) 저녁 부산의 주한미군 보급창고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불기둥이 솟구치고 폭발음까지 들렸습니다 불은 오늘(25일) 오후가 돼서야 겨우 꺼졌습니다 화재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조사 결과가 공개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준석 기잡니다 [리포트] 불기둥이 무섭게 솟구치고, 폭발음까지 들립니다 화재 현장을 뒤덮은 검은 연기에선, 불티가 쏟아집니다 연기는 바람을 타고, 바닷가 쪽으로 흘러갔지만, 타는 냄새가 주변으로 퍼지면서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정남진/부산시 동구 : "(차) 창문을 다 닫고 지나감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매캐한 냄새가 올라왔어요 "] 불이 난 곳은 주한미군 55보급창, 공사 중이던 냉동 창고에서 시작됐습니다 가연성 물질이 많았던데다 샌드위치 패널로 돼 있어 19시간 만인 오늘 오후에야 모두 꺼졌습니다 불이 난 창고는 골조만 덩그러니 남았고, 창고에 보관했던 자재들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 불이 난 이후 부산 해경은 미군 부대에서 오염 물질이 흘러나올 가능성을 우려해 인근 해상에 오염 방지막을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화재 원인이 뭔지, 또 창고에 어떤 물품이 보관됐는지는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화재 당시 대기 측정 조사에서도 특이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노상진/부산시 환경정책과장 : "일반 공사 자재인 우레탄 고무 등 일반 화재 시 발생하는 포름알데히드, 아황화탄소 등 이러한 물질들로 측정이 되었습니다 "] 부산소방재난본부는 미군 측과 협의해 화재 원인을 함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주한미군지위협정에 따라 조사 결과는 공유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미군 #창고 #화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