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눠먹기 지적에.. '싹둑' 잘린 이 예산 / OBS 뉴스O

나눠먹기 지적에.. '싹둑' 잘린 이 예산 / OBS 뉴스O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얼마 전 '국가 연구개발 예산 나눠먹기' 문제를 지적한 바 있죠 정부가 내년 R&D 예산을 올해보다 14% 줄이기로 했습니다 최한성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책정한 내년도 R&D 예산은 21조 5천억 원입니다 올해 예산보다 3조 4천억 원, 13 9% 줄어든 것입니다 국회 의결 전 정부 R&D 예산안이 줄어든 건 2016년 이후 8년만입니다 지난 6월 말 윤석열 대통령이 R&D 예산 나눠먹기를 지적하면서 예산 축소는 예고돼 왔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지난 6월 28일):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첨단 과학기술 R&D 등에는 더 과감하고 효과적인 지원을 해야 됩니다 ] 정부는 국가전략기술과 인재육성, 미래전략기술 등 혁신 R&D에 총 10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이중 국가전략기술에 투자되는 비용은 5조 원으로, 첨단바이오와 반도체, 이차전지 등 7대 핵심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린다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국제협력과 인재 양성에는 2조 8천억 원이 배정됐습니다 국방을 비롯한 국가 임무수행을 위한 필수 R&D에는 8조 7천억 원이 예산이 집행됩니다 반면 나눠주기식 사업이나 유사·중복 등 사업은 구조조정의 대상이 됐습니다 [이종호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그동안 누적되어 왔던 비효율을 과감히 걷어내고 효율화하고 예산과 제도를 혁신하여 이권 카르텔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 정부는 내년 R&D 예산을 공개하며 혁신적 R&D 등 현 정부 국정철학에 부합하는 사업에 집중 투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대통령의 말 한 마디에 R&D 예산이 덩어리째 잘려나가며 국가 경쟁력이 훼손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 OBS 뉴스 채널 구독하기 ▶ OBS 뉴스 기사 더보기 PC : 모바일 : ▶ OBS 뉴스 제보하기 이메일 : jebo@obs co kr 전화 : 032-670-5555 #과학 #예산 #윤석열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