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잘 안 만나면 빨리 늙는다”…‘노쇠증후군’ 위험 ↑ / KBS뉴스(News)
장수하는 노인들의 공통점은 잘 먹고, 늘 움직이고, 많이 어울리는 겁니다 특히, 대인접촉이 중요한데요, 친구를 잘 만나지 않으면, '노쇠증후군'에 걸릴 위험, 즉 노화 속도가 지나치게 빨라질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박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음악에 맞춰 손뼉을 치고 몸을 좌우로 흔듭니다 함께 오카리나를 불기도 합니다 이렇게 어울리다 보면 갑갑함이 풀리고 통증도 줄어든다고 말합니다 [이영자/서울시 마포구 : "집에 있으면 답답하고 아픈 데만 많은데 여기 나와서 밝게 웃고 "] 친구와 이런 시간을 보내지 못하면 외로움이 깊어져 우울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우울감은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신체 활동을 줄여, 몸을 쇠약하게 만듭니다 실제, 아주대병원이 70살 이상 노인 천2백 명을 조사한 결과 친구를 만나지 않을수록 노화 속도가 빨라질 위험이 컸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친구를 만나는 노인은 매일 만나는 노인보다 노쇠증후군 발생 위험이 11% 높았고, 한 달에 한 번 만나는 노인은 5배나 높았습니다 노쇠증후군이 나타나면 노화 속도가 병적으로 빨라집니다 근력이 떨어져 걷는 속도가 줄고, 심한 피로감을 느끼게 됩니다 [김광준/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 교수 : "친구분들을 많이 만나시거나 사회활동을 하시게 되면 정서적으로 지지를 받음으로써, 우울증 발생이라든지 영양실조를 예방할 수 있고요 결국에 이런 걸 통해서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겠습니다 "] 가족과 이웃, 친구 중 친구와 자주 만나는 게 노쇠증후군 예방 효과가 가장 컸습니다 유대감을 잘 만들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대인 접촉이 뇌에 가장 큰 자극이기 때문에, 사회활동에 적극 참여해 어울리면 노화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