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만나는시간NOW] “홍콩보안법 반대 시위, 다시 타오른 홍콩 外” 5.25(월)/ YTN 라디오
[세만시] “홍콩보안법 반대 시위, 다시 타오른 홍콩 外” 5.25(월) 세계를만나는시간 NOW 방송 시간 : 평일 오전 09:10~10:00 세계를 만나는 시간 NOW_ 외신브리핑 x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 [세계를 만나는 시간, NOW 다시듣기] https://radio.ytn.co.kr/program/?s_mc... [앵커멘트] 밤사이 들어온 국제뉴스, 정리해드립니다.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인사) 1. 중국 정부가 홍콩 국가보안법 초안을 공개한 가운데 홍콩 정부는 전면적인 국가 안보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는데 이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지난 22일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식에서 전문과 7개 조로 구성된 ‘홍콩 안전 보호를 위한 법률 제도와 집행기구 수립’ 일명 홍콩보안법 초안이 소개 외국 세력의 홍콩 내정 개입과 국가 분열, 국가 정권 전복, 테러리즘 활동 등을 금지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30년 이하 징역에 처할 수 있게 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어 홍콩 보안법은 전인대 폐막일인 오는 28일 표결을 거쳐 제정될 것으로 예상 / 입법 절차를 담은 6조 3항에서 전인대 상무위가 홍콩 보안법을 입법한 뒤 홍콩 입법회를 거치지 않고도 보안법 제정·발효가 가능하게끔 만들어놔 중국 정부는 홍콩보안법 4조에서 “중앙정부는 국가안보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필요한 때 국가안보 관련 기관을 홍콩에 설치할 수 있다”고 규정함으로써 중국 중앙정부의 공안기관이 홍콩에 설치되고 공안요원이 활동할 수 있는 법적 근거 마련 5조는 ‘홍콩 행정장관이 국가안보의 책임을 다하고 국가안보 교육을 전개해 이를 정기적으로 중앙정부에 보고해야 한다’는 규정하고 있어 1-1. 그러니까 홍콩보안법 5조 규정 때문에 국가 안보 교육 얘기가 나온 거군요? 다음 날인 23일 케빈융 홍콩 교육부 장관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와 관련된 질문을 받자 '홍콩 학생들은 국가보안법이 발효될 경우 반드시 학교에서 관련 내용을 배워야 한다'며 “초등학교부터 대학교에 이르기까지 홍콩보안법의 조문과 의의, 배경 등을 학생들에게 이해시키는 교육을 할 것”이라고 말해 융 장관은 "나아가 모든 홍콩 시민이 홍콩보안법을 이해하고 지지할 수 있도록 더 많은 활동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혀 이에 따라 대입 시험에 관련 문제 출제나 학교 내 교육에 그치지 않고 시민 대상 교육, 언론매체 캠페인 등 전방위적으로 실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홍콩 언론에 따르면 올해 9월부터 중등학교 1학년에 적용되는 새 역사 교과서는 기존에 홍콩사와 중국사를 독립적으로 가르쳤던 것과 달리 홍콩을 중국의 일부라는 차원으로 통합하는 내용 일련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홍콩 야당과 범민주 진영은 "홍콩인들을 세뇌 교육하려는 것"이라며 강력하게 반발 2. 홍콩인들을 억압하려는 중국 중앙정부의 의지만큼이나 홍콩 시민들의 반대 입장도 상당히 강경한 것 같은데요 지난 주말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죠?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8인 이상의 집회나 모임이 엄격히 금지됐지만 수천 명의 홍콩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홍콩인이여 복수하라” “홍콩 독립만이 살길이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홍콩보안법에 대해 격렬하게 저항하는 시위를 벌여 일부 시위대는 "하늘이 중국공산당을 망하게 할 것이다"라고 쓰여진 펼침막을 들고 행진했고 도로를 점거하기도 많은 홍콩 시민들이 2014년에 대규모로 벌어졌던 민주화 시위인 ‘우산혁명’의 상징인 우산을 쓴 채 거리에 나섰으며 일부 시위대는 미국 성조기를 들기도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를 쏘며 강제 해산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시위대 120여 명을 체포 홍콩 야당과 범민주 진영은 “국보법이 제정되면 중국 정보기관이 홍콩 내 상주하며 반중 인사 등을 마구 체포할 수 있다”면서 결사 항전을 선언 홍콩 민주화 시위 주역 조슈아 웡은 “홍콩보안법은 일국양제에 대한 사형선고”라며 "우리는 싸워서 이 법을 물리쳐야 할 것"이라고 주장 반정부 성향의 홍콩 일간지에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게 홍콩을 구해달라는 편지를 보내자는 호소가 실리기도 홍콩의 마지막 영국 총독인 크리스 패튼 등 세계 각국 정치인 186명이 홍콩보안법 추진을 비판하는 공동성명을 냈고 영국과 호주 등에서도 중국을 비판하는 시위가 열려 3. 이번에는 미국으로 가보겠습니다. 뉴욕타임스가 1면에 코로나19 사망자 명단을 실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만 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미 일간지 뉴욕타임스가 24일자 신문 1면 전체를 천 명의 코로나19 희생자 명단으로 채워 발행 ‘미국 사망자 10만 명 육박, 막대한 손실’이라는 제목 아래 “그들은 단순히 명단 속 이름이 아니다. 그들은 우리였다”고 추모 코로나19 피해의 심각성을 새로운 시각으로 알리기 위해 이례적으로 기사나 사진, 그래픽 하나 없이 이름으로만 촘촘히 채운 것 뉴욕타임스는 이 지면을 만들기 위해 연구원, 편집자, 대학원생으로 이뤄진 팀을 짠 뒤 미 전역 각지의 신문과 온라인 등에 게재된 천 명의 부고문을 일일이 찾아 그들의 삶을 요약한 짤막한 부고 기사를 작성 단테 데니스 플라젤로(62·롬) ‘아내와의 관계가 돈독했던 사람’, 조단 헤인즈(27·아이오와) ‘유쾌한 미소를 가진 너그러운 청년’, 알란 룬드(81·워싱턴) ‘놀라운 귀를 가진 지휘자’ 시몬 랜던 그래픽 담당 부국장은 “우리도 대중도 코로나19의 데이터를 보는 데 지쳤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사망자들의 이름을 실음으로써 개인의 비극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약 160만 명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많아 4. 날마다 숫자로만 만나던 사람들의 이름을 들으니까 더 울컥하는 부분이 있네요. 끝으로 일본의 긴급사태가 48일 만에 전면 해제될 예정이라고요? 지난달 7일 도쿄 등 전국 7개 광역 지자체를 시작으로 16일 전국으로 확대됐던 일본 전역의 긴급사태는 지난 14일 거의 대부분 해제된 상태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는 도쿄도와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지바현 등 수도권과 홋카이도의 긴급사태 해제 여부에 대해 오늘 오전 코로나19 자문위원회와 대책본부 회의를 거쳐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 일본 정부는 어제 도쿄에서 14명, 홋카이도에서 15명의 확진자가 새로 발생했지만 일본 내 1일 코로나19 확진자가 8일째 20~30명 대를 유지하고 있고 가나가와현과 홋카이도도 신규 확진자가 기준선 이상이긴 하지만 감염경로가 추적되고 의료제공 체제도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 도쿄도 등은 내일부터 각종 시설과 상점 등의 휴업 요청를 단계적으로 완화할 방침 한편 현재 전 세계를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는 비자 효력정지나 입국자 전원에 대한 14일 격리대기 요청 등의 입국제한 조치는 6월 말까지로 1개월 연장 / 여름 이후 기업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입국을 제한적으로 허용할 것으로 전망/////////// ----------------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사 듣고) 지금까지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