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안 강화했다더니...테러경계 기간에 뚫린 정부청사 / YTN
[앵커] 정부는 4년 전 정부서울청사 방화 사건 이후 출입시스템을 다 뜯어고쳤습니다. 특히 올해는 테러에 대비한다며 보안도 강화한 상태였는데, 또다시 어이없이 뚫려버렸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2년 60대 남성이 위조 신분증으로 정부서울청사에 침입해 불을 지르고, 투신했습니다. 이후 정부는 신분증에 위조방지 장치를 하고, 소지품 검색 엑스레이를 새로 설치하는 등 청사 출입 절차를 전면 강화했습니다. 특히 보안 게이트에 모니터를 달아 신분증을 찍으면 사진이 바로 뜨고, 실제 드나드는 사람 얼굴과 맞춰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청사에 침입한 26살 송 모 씨는 훔친 신분증을 쓰면서도 이 모든 절차를 문제없이 통과했습니다. 심지어 예행연습을 위해 수차례 드나들어도 의심을 사지 않았습니다. 공무용 컴퓨터도 속수무책으로 뚫렸습니다. 시중에서 행정시스템 해킹 프로그램을 쉽게 구할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대처는 미온적이었습니다. [인사혁신처 관계자 : 패스워드(암호)가 있다고 해도 일반 컴퓨터는 보안이 취약해요. 그래서 우리는 거기에 중요한 서류, 본질적 핵심적 서류 안 놔둬요. 일반 pc는 암호를 해지하는 프로그램이 인터넷에 떠돌아 다녀요.] 누군가 합격자 명단에 손을 댔다는 사실을 알아차리는 데에 엿새나 걸렸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경찰은 청사 보안 상황에 밝은 공범이 있을 수도 있다고 보고 관계자들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염혜원[[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604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