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서 70대 심정지…대학생들이 살렸다 / KBS  2023.05.19.

시내버스서 70대 심정지…대학생들이 살렸다 / KBS 2023.05.19.

운행 중이던 광주의 시내버스안에서 심정지 상태로 쓰러진 70대 남성을 승객들이 심폐소생술로 살렸습니다. 신속한 응급 대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건 평소 심폐소생술을 배운 대학생들이었습니다. 손민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내버스 좌석에 앉아 있던 한 남성이 통로 쪽으로 몸이 천천히 기울더니 바닥으로 고꾸라집니다. 승객들이 당황하며 어쩔 줄 몰라하는 사이, 한 여성이 119에 신고합니다. 그 사이 남성 두 명이 심폐소생술을 시작합니다. 번갈아가며 가슴 압박을 반복하는 사이, 다른 승객들은 쓰러진 남성의 팔과 다리를 주무릅니다. 이들의 심폐소생술은 119가 도착할 때까지 10분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심정지 상태였던 남성은 78살의 할아버지. 승객들의 발 빠른 대처로 병원 이송 중에 의식을 회복했습니다. [출동 119 대원 : "심폐소생술 정확하게 하고 계셨고요. 저희가 올 때까지 산소를 공급하면서 마사지를 통해서 그래서 저희들이 살릴 수 있는 연결고리가 된 것 같아요."] 심정지 환자의 골든타임은 4분. 승객들이 남성을 이곳에 눕혀 심폐소생술을 시작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단 2분이었습니다. [조영미/70대 환자 딸 : "심폐소생술은 골든타임이, 그게 정말 가장 중요하잖아요. 그런데 그 시기를 학생들이 도와줬다는 데 대해서는 너무 감사해요."] 급박한 상황에서 침착하게 심폐소생술을 한 승객은 대학생들이었습니다. 평소 배운 응급처치법을 실천에 옮긴 겁니다. [이준하/호남대 중국어학과 : "제가 배웠던 심폐소생술은 갈비뼈가 부러져도 세게 해야 한다고 배웠기 때문에 '살려야겠다'라는 생각만 했던 것 같습니다."] 광주 서부소방서는 이 승객들을 소중한 생명을 살린 시민 인증인 '하트세이버'로 추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심정지 #대학생 #심폐소생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