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JB뉴스]대학 창업보육센터, 세금폭탄에 존폐기로

[TJB뉴스]대학 창업보육센터, 세금폭탄에 존폐기로

【 앵커멘트 】 요즘 각 대학의 창업보육센터들이 존폐기로에 서 있습니다 정부가 한때 신생기업을 적극 육성하기 위해 지원에 나섰는데, 최근엔 갑자기 세금을 물리겠다고 나서 세금폭탄을 맞게 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장석영 기자 【 기자 】 3년 미만의 신생 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한 대학의 창업보육센터입니다 대학의 인프라와 인력을 활용할 수 있고, 임대료도 외부의 절반 정도여서 입주 경쟁이 치열합니다 제 2의 골프존, 네오팜이 되겠다는 꿈을 안고 센터의 지원 속에 꿈을 키워나가는 겁니다 창업보육센터는 90년대 말부터 대학의 인프라와 인력을 활용해 효율적 창업 지원을 하겠다며 정부의 지원하에 창업전진기지의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문을 닫겠다는 센터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수천만원에 달하는 세금폭탄 때문입니다 그동안 센터들은 대학시설로 간주돼 재산세 면제 대상이었지만, 최근 정부가 교육시설로 인정하지 않고 세금을 부과한데다 대법원도 정부의 손을 들어주면서 세금 폭탄이 현실이 된 겁니다 해마다 3천만원 안팎의 세금에, 5년치를 소급 적용하면서 1억원까지 돈을 내야하는 경우도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계형산 / 창업보육협회장 - "그런 노력을 알아주기는커녕 임대업으로 치부해 버렸기 때문에 이런 일을 계속해야 될 지 그리고 대학 입장에서는 이 사업을 계속해야 할 지 아니면 반납을 해야할 지 지금 그런 기로에 서 있다고 판단을 합니다 " 입주기업에 받는 소액의 보육료는 다시 업체 육성에 재투자되는 실정인데, 단순 임대업자로 분류해 운영 자체가 중단될 위기라는 것, 정부의 창업육성 의지까지 의심케 한다고 밝힙니다 입주기업들 또한 세금은 결국 자신들의 몫이 될 것이라며, 수익이 없는 신생 기업에겐 엄청난 부담일 수 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윤면근 / 목원대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 "창업 초기 기업들은 워낙 재무구조도 약하고 수익구조가 없기 때문에 지금 창업보육센터에 세금이 부과되고 한다는 것은 결국 입주 기업이 그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는 거죠 " ▶ 스탠딩 : 장석영 / 기자 - "일자리 창출과 청년실업을 해결하기 위해 시작된 창업보육사업이 18년만에 세금폭탄으로 존폐의 기로에 서게 됐습니다 TJB장석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