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째 수술실 CCTV 논란…"직원 고발 등 대안도 고민해야" [굿모닝MBN]
【 앵커멘트 】 수술실 CCTV 설치를 두고 찬반 논란이 거센 가운데, 국회가 오늘 관련 법안을 심사하는 회의를 엽니다 벌써 7년째 논란만 거듭하고 있는 건, 이 법이 의료행위에 막대한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의사들의 반대 때문입니다 해결책은 없을까요 강재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인트로 영상) "우리 아이를 나는 못 구했지만… " 5년 전 성형수술 중 과다출혈로 아들을 잃은 이나금 씨가 국회 앞에서 1인 시위 중입니다 수술실 CCTV가 없었다면 억울한 죽음을 밝히지도 못했을 아들 대희 씨를 보낸 뒤 이 씨는 CCTV 설치 운동에 나섰습니다 환자 단체가 CCTV 설치를 요구하는 이유는 법상 의료 사고나 범죄가 발생했을 때 소송에서 입증 책임이 환자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안기종 /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 - "환자는 전신마취하면 아무것도 알 수가 없거든요 의료 사고나 인권침해가 발생해도 환자는 알 수가 없는… " 요구가 거세자, 입법 전에 CCTV를 미리 설치한 병원도 나오고 있지만, 의료계는 여전히 반대입니다 많은 의사가 환자를 살리기 위해 위험부담을 안고 수술을 하는데, 이를 위축시킬 우려가 크다는 주장입니다 대리수술과 같은 일부의사의 부도덕한 문제는 직원 내부고발을 활성화해 해결하자는 제안도 나옵니다 ▶ 인터뷰(☎) : 박수현 / 대한의사협회 홍보이사 겸 대변인 - "돌발 상황이 많거나 수술이 크고 위험도가 높은 암수술이라든지… 더 적극적이거나 모험을 하는 부분에 대해서 확률을 줄일 거 같은 부분이… " 담당 부처인 보건복지부는 수술실 문 앞 설치로 한발 물러선 가운데, 오늘 국회는 다시 한번 논의에 나섭니다 ▶ 인터뷰 : 이나금 / 고 권대희 씨 유족 - "수술실 입구가 아니고 수술실 안에 CCTV가 설치돼야 한다고 명확히 말씀드리고 싶고… " 7년째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수술실 CCTV 설치법을 의료계와 환자 모두가 납득하려면 좀 더 정교한 법안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 co kr] 영상취재 : 김재헌·배병민 기자, 양희승 VJ 영상편집 : 이주호 #MBN #MBN종합뉴스 #의료사고 #수술실 #CCTV #강재묵기자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