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무기화' 맞대응 EU...내년 '가스값 상한제' 시행 / YTN
러시아, 지난 9월 유럽행 천연가스 공급관 폐쇄 EU, 천연가스 ’가격 상한제’ 추진했으나 ’평행선’ 내년 2월 가스 가격 상한제…난항 끝 극적 타결 상한선 크게 낮아져…’이견’ 회원국 절충점 찾아 [앵커]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에 대한 대응책으로 유럽연합 EU가 내년 2월부터 천연가스값 급등을 막기 위한 가격상한제를 본격 시행합니다 그동안 이견을 보여온 가격과 적용 방식에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았는데, 부작용 발생시 즉각 중단됩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지난 9월 한때 유럽으로 향하는 천연가스 공급관을 잠그고 공급을 줄이는 등 에너지 무기화를 계속 강화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EU는 가스 가격에 상한선을 만들어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에 대응하는 방안을 논의해 왔으나 각국 사정이 달라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해왔습니다 에너지 수요가 많은 겨울이 본격화하면서 EU 에너지장관 이사회는 극적으로 접점을 찾았습니다 [요제프 시켈라 / 체코 산업부 장관 : 오늘, 우리는 올해 여름 우리가 목격한 과도한 기름값으로부터 시민들과 기업들을 보호할 일시적이고 효과적이며 현실적인 메커니즘에 합의했습니다 ] 상한선 가격은 유럽 가스 가격지표인 네덜란드 선물시장 기준 메가와트시(㎿h)당 180유로로 내년 2월 15일부터 (1년간) 적용됩니다 특히 가스 가격이 180유로 이상 3일간 유지되고, 글로벌 시장의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35유로 이상인 경우에만 가격 인상을 제한하게 됩니다 이는 당초 EU 집행위원회가 처음 제시한 가격 상한선인 메가와트시 ㎿h당 275유로와 비교하면 상한선이 크게 낮아진 것입니다 당초 100유로대 수준의 더 강력한 가격상한제 시행을 원하는 회원국과 가격상한제 자체에 회의적이던 친 러시아 행보의 헝가리 등 '반대' 회원국 간 입장을 고려해 절충점을 찾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상한제가 발동되면 최소 20일간 유지되는데 부작용 발생시 즉시 중단됩니다 일각에선 러시아가 가스공급량을 이미 줄인 상황이어서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YTN 김상우 (kimsang@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