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대규모 적자…전기료 인상 현실화 가능성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한전 대규모 적자…전기료 인상 현실화 가능성 [앵커] 공기업인 한국전력공사가 올 상반기에 대규모 영업적자를 냈습니다 8,000억원 이상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는데 게다가 6년만에 처음으로 3분기 연속 적자라고 합니다 적자 해소를 위한 전기료 인상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2분기 한전의 영업적자는 6,871억원, 상반기에만 8,147억원에 달합니다 3분기 연속 적자로, 작년 상반기 영업이익 2조3,097억원과 비교하면 3조원 넘게 차이가 납니다 이자 비용 등을 합친 당기 순손실도 상반기에만 1조1,000억원을 넘겼습니다 1년 전 2조원대의 수익을 냈다가 올해 '어닝 쇼크'를 겪은 겁니다 전기 판매량은 소폭 증가했지만, 미국의 이란 제재 등에 따른 유가 급등과 전력 구입비 증가, 신규 설비투자 확대로 인한 영업비용 급증이 주원인으로 꼽힙니다 문제는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한전의 하반기 실적도 전기 판매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점입니다 적자 해소가 어려울 경우 결국 전기료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박광수 /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한전의 적자가 많이 쌓이면 결국 비용 요인이 되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소비자 요금에 반영될 수밖에 없습니다 연료비 상승에 따라 요금 인상 요인이 발생했을 때 정부가 전기요금 인상을 하는 것이…" 최근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은 연료와 전기를 각각 콩과 두부에 비교 "두부가 콩보다 싸다"면서 전기료 인상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게다가 정부가 기록적 폭염 대책으로 내놓은 7월과 8월 전기요금 인하로 3분기에 3,000억원가량의 추가 비용 부담도 예상됩니다 하반기 전력 상황의 경우 원자력발전소 계획 예방정비가 순차적으로 종료됨에 따라 원전 이용률은 76%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전은 수익 다변화를 위해 아랍에미리트 원전사업의 성공적 이행과 사우디아라비아 원전사업 수주 노력 등 해외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