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동 미사일 기습 발사...대기권 재진입 시험한 듯 / YTN
[앵커] 북한이 2년 만에 준·중거리 탄도 미사일인 노동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1발은 공중 폭발했는데, 일본 방공식별구역까지 날아간 1발은 대기권 밖까지 올라갔던 점으로 미뤄 북한이 핵탄두 탑재 가능성을 시험하려 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권민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새벽 5시 55분쯤 기습적으로 준·중거리 탄도 미사일인 노동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평안남도 숙천에서 발사된 미사일은 800km를 비행해 동해 상의 일본 방공식별구역에 떨어졌습니다 당시 노동미사일의 상승 고도는 200km 대기권 밖으로 나간 뒤 다시 내려오며 동해 상에 떨어진 겁니다 북한은 20분 뒤 1발을 추가 발사했지만, 이 미사일은 9km를 날아가다 고도 17km에서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이 때문에 군 당국은 미사일이 상승 도중 연료와 엔진 결함 등으로 공중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남한 전역과 일본까지 타격하는 사거리 1,300km의 노동미사일을 발사한 건 2014년 3월 이후 2년 만입니다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 우리 군은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진척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 북한은 이달 들어 모두 3차례 방사포와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사거리를 늘린 발사체를 잇달아 쏘아 올렸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핵 공격력을 강화하라는 김정은의 지시를 이행하기 위해 시험 발사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3월 15일) : 김정은 동지께서는 핵 공격 능력의 믿음성을 보다 높이기 위하여 빠른 시일 안에 핵탄두 폭발시험과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여러 종류의 탄도로켓 시험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하시면서… ] 특히 군 당국은 최근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힌 북한이 2년 만에 소형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노동미사일을 대기권 밖으로 쏘아 올린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감행하거나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