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여행 4일차

FKK를 다녀왔습니다 남녀혼욕이라고 해서 사심 가득한 마음으로 갔다가 세상은 넓고 사우나는 심오하구나 하고 배우고 왔습니다 사우나 마이스터의 사우나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군대에서 화생방 훈련 받은 이후로 최고였네요 헐벗은 동생들도 많이 있었고, 말도 안되게 예쁘기도 했고 자꾸 유혹을 해대기도 했지만 "No money" 로 쫓아냈습니다 (닉 퓨리가 어머니를 찾으며 사라지듯, 노머니 하니까 사라지더라고요) 정말로 돈이 없거든요 대신 무료 제공되는 식사와 음료는 한도끝도없이 먹어댔습니다 사우나 마이스터와 함깨 하는 사우나는 뭐랄까 달궈진 돌 위에 향료를 뿌리면서 부채질을 해주시는데, 열기가 확 올라오면서 죽을 것 같더라고요 그걸 참아내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는 것 같았습니다 끝까지 버텨내니 뭔가 정신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FKK가세요 두번 가세요 프랑크푸르트 대성당 첨탑은 추천은 못하겠는데 운동이 필요하시면 다녀오세요 죽을 것 같은 경험을 하루에 두번 하는 건 무리였네요 그럼 내일이면 귀국입니다 #fkk #독일 #여행 #프랑크푸르트 #드론 #혼자사는아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