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화하는 '몸캠피싱'…안티스파이 앱으로 잡는다
진화하는 '몸캠피싱'…안티스파이 앱으로 잡는다 [앵커] 음란채팅을 미끼로 개인정보를 빼내 벌이는 금융사기를 '몸캠피싱'이라고 하는데요. 계속된 예방활동에도 좀처럼 사라지지 않자 경찰이 첨단 피해 예방법을 내놓았습니다. 보도에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경찰에 적발된 '몸캠피싱' 조직의 사무실입니다. 구속된 26살 조 모 씨 등 일당은 휴대전화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나체 채팅을 하자고 접근한 뒤 악성코드를 심는 수법으로 개인정보를 빼냈습니다. 잘못된 미끼를 문 피해 남성만 1천 명. 모두 10억원을 뜯겼습니다. [몸캠피싱 피의자] "연락 안 받고 한다고 해서 저희 손해 볼 것 없어요. 유포하고 돈 더 벌어요. 제가 살려드리려고…" 올들어 지난 8월까지 몸캠피싱 발생 건수는 455건. 이미 작년 한해 발생건수의 93%를 넘어섰습니다. 경찰은 몸캠피싱이 더욱 기승을 부리자 '폴-안티스파이' 앱에 몸캠피싱 앱을 탐지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폴 안티스파이 앱은 개인정보를 빼돌리는 '스파이 앱'들을 탐지하기 위해 경찰청이 개발한 것으로 탐지할 수 있는 몸캠피싱 앱만 모두 85종에 달합니다. [장기식 / 경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 연구관] "몸캠피싱 조직이 악성코드를 개발하는 속도가 너무 빠르기 때문에 폴-안티스파이 앱을 깔았더라도 출처불명의 실행파일을 스마트폰에 다운받지 않는 것이 범죄예방에 최선이 될 것입니다." 경찰은 또 언제든 범행의 표적이 될 수 있는 '음란채팅'을 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