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영장 기각…대우조선 수사 '암초'

강만수 영장 기각…대우조선 수사 '암초'

강만수 영장 기각…대우조선 수사 '암초' [앵커] 대우조선해양의 경영 비리 의혹에 연루된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대우조선해양 경영 비리의 실체를 잇따라 밝혀오던 검찰의 수사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대우조선에 대한 투자 압력 의혹이 제기된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의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주요 범죄혐의에 관해 다툼의 여지가 있는 등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 기각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강만수 / 전 산업은행장] "제가 충분히 해명을 했지만, (영장) 기각 결정을 해준 법정에 감사를 드립니다 " 강 전 행장의 구속 영장이 기각되면서 대우조선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는 암초를 만나게 됐습니다 대우조선으로부터 수십억원대 특혜성 투자를 받은 바이오 업체 대표는 이미 구속기소 됐습니다 그러나 강 전 행장이 실제로 입김을 행사했는지, 또 고교 동창이 운영하는 한성기업에 특혜성 대출을 해줬는지 등을 밝히는 작업은 그의 신병 확보에 실패하면서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수사의 또 다른 축인 이른바 '박수환 게이트'의 실체를 밝히는 것 역시 숨 고르기가 불가피해졌습니다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의 검찰출석 시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보강수사를 거쳐 강 전 행정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할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