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의붓딸 학대 사망…시신 베란다에 방치"

"아내가 의붓딸 학대 사망…시신 베란다에 방치"

"아내가 의붓딸 학대 사망…시신 베란다에 방치" [앵커] 5년 전 학대 끝에 숨진 네살배기 의붓딸을 암매장한 계부 안 모 씨가 친엄마인 아내가 욕조에서 딸에게 가혹행위를 하다가 숨지게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안 씨를 구속하고 오늘 숨진 딸의 시신 수색을 다시 하기로 했습니다 김효섭 피디입니다 [기자] 청주 청원경찰서는 네살난 의붓딸의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계부 38살 안 모 씨로부터 아내가 딸에게 가혹행위를 하다가 숨지게 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안 씨가 '애가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고 말을 듣지 않으니까 아내가 딸을 욕조에 머리를 몇 번 담궜다'고 진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숨진 딸의 시신을 청주 청원구의 집 베란다에 며칠 방치했다가 아내와 함께 충북 진천의 야산에 암매장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안 씨는 딸이 사망한 것을 신고하지 않은 데 대해 "만삭이었던 아내가 경찰에 신고하지 말아달라고 매달렸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친엄마인 36살 한 씨는 유서에서 "나 때문에 우리 아이가 죽었다"고 적은 바 있습니다 안 씨는 법원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서 청주지법으로 이송되기 전 아이에게 미안하다고 밝혔습니다 [안 모 씨 / 네살배기 암매장 계부] "죄송합니다 할 말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 법원은 "안 씨의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안 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안 씨는 의붓딸의 죽음에 대해 회사에서 일하는 중이라 몰랐다며 자신은 딸의 사망과 무관하다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19일 1차 수색 작업에서 숨진 딸의 시신을 발견하지 못함에 따라 시신 수색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