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강론: 십자가는 왜 가릴까? 변화되고 싶다면 밀알처럼...]2024년 3월 17일 (이병근 신부) 원당동 성당
이 열망을 도둑질 당하면 인간은 누구나 예외없이 병들게 되어 있습니다 자신에 대한 사랑, 재물에 대한 사랑, 예수님께 대한 무관심, 하느님과 십자가를 미워하는 마음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선과 악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유혹에 빠지게 됩니다 죄에 대한 경계심이 사라지고, 죄 고백이 어려워지고, 악과의 싸움을 멈추게 됩니다 나름대로 잘하고 있고 열심히 한다고 생각하지만 인생에 짙은 어둠이 깔리게 됩니다 '괜찮아, 괜찮아'라고 말하지만 마음을 지킬 수 없게 됩니다 마음을 지킬 수 없으니 '자신의 인생'도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도 지킬 수 없게 됩니다 그때가 되면 예수님을 보고도 못 보고, 예수님의 말씀을 들어도 듣지 못하는 상태가 됩니다 영적 불구자가 되면 일어서고 회복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 됩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뵙고 싶다'는 열망을 지켜내야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