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체적 위기' 트럼프…막말에 탈세의혹까지
'총체적 위기' 트럼프…막말에 탈세의혹까지 [앵커] 대선을 30일 앞두고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가 수세에 몰렸습니다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팽팽했던 미국 대선판세가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쪽으로 기우는 것 아니냐는 관측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범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달 26일 1차 TV토론에서 판정패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의 대권행보가 갈수록 꼬이고 있습니다 한동안 잠잠한 듯했던 트럼프의 막말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몸무게가 늘어난 미스 유니버스를 비판해 여성 비하 논란에 휩싸인 것을 시작으로, 근거없이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의 외도설을 꺼내든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저는 힐러리 클린턴이 남편인 빌 클린턴에게도 충실하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 여기에 스스로를 100억 달러 부자라고 자랑해온 트럼프가 지난 18년간 제대로 세금을 냈는지가 대선 최대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1995년, 9억1천600만 달러의 손실을 신고했고 이에 따라 상당기간 합법적으로 납세를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른 겁니다 한걸음 나아가 뉴욕 검찰은 트럼프가 운영해온 자선재단, 트럼프재단의 모금활동 중단을 명령했습니다 2009년 이후 440만 달러를 모금한 것으로 알려진 트럼프재단이 제대로된 등록 절차를 거치지 않고 모금활동을 해왔다는 게 그 이유입니다 이렇게 트럼프의 헛발질이 이어지자 대선판이 조금씩 흔들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의 지지율은 클린턴에 무려 6%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직 2차와 3차 TV토론이 남은 만큼 예단할 수는 없지만, 클린턴 쪽으로 승기가 기우는 것 아니냐는 관측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김범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