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4호 태풍 '에어리' 방향 틀어 일본으로…문제는 폭염과 열대야 / KBS 2022.07.04
당초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예측됐던 4호 태풍 '에어리'가 방향을 틀어 일본 규슈로 상륙할 전망입니다 우리나라는 태풍의 직접 영향은 피했지만, 태풍이 열대 수증기를 밀어올려 폭염과 열대야가 더욱 심해지겠습니다 계속해서 신방실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오키나와를 지나 북상 중인 4호 태풍 '에어리', 소용돌이 구름이 희미해질 정도로 급격히 약해졌습니다 그러나 태풍의 세력을 유지한 채 4일 제주 남쪽 해상으로 접근한 뒤 5일 오후에는 일본 규슈에 상륙하겠습니다 대한해협을 지날 거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북태평양 고기압이 수축하며 더욱 일본 쪽으로 향한다는 예측입니다 [이광연/기상청 예보분석관 : "태풍으로 인한 영향은 남해 먼바다에 높은 물결, 그리고 제주도와 남해안 일부 지역에 너울성 파도로 국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제주 남쪽 먼바다와 남해 먼바다엔 최고 4미터의 높은 파도가 일겠습니다 태풍에서 밀려온 남동풍이 지형과 부딪히는 제주와 남해안엔 최대 80mm의 비가 예보됐습니다 태풍과 멀리 떨어져 있는 그 밖의 지역에선 폭염이 기세를 더하겠습니다 3일 중국에 상륙한 뒤 열대 저압부로 약해진 3호 태풍 '차바'와 4호 태풍 '에어리'에서 열대의 수증기가 밀려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폭염경보가 수도권과 강원 영서 등지로 더욱 확대된 가운데 낮에는 찜통더위, 밤에는 열대야가 이어지겠습니다 태풍이 몰고 온 수증기가 북쪽 찬 공기와 충돌하며 대기가 불안정해져 내륙 곳곳에 강한 소나기가 쏟아지겠습니다 폭염의 기세는 다시 전국에 장맛비가 예고된 다음 주 목요일부터 잠시 주춤하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 뉴스홈페이지 : #태풍경로 #에어리 #폭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