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대교 컨테이너 사고...안전불감증 논란
부산 광안대교. 해운대 방향으로 주행하던 트레일러의 컨테이너가 강풍을 견디지 못하고 트럭에 부딪힙니다. 한시간 쯤 뒤, 비슷한 지점에서 또다른 트레일러의 컨테이너가 오른쪽으로 기울어져 옆 차선을 달리던 택시와 승용차를 덮칩니다. 경찰은 당시 이 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인 점을 고려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손주희 부산 남부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장] "안전핀 미장착 여부에 대해 적재물 추락방지 의무 위반 여부와 안전운전 불이행에 대한 과실 여부에 대해 조사중입니다 " [김경희 기자] 트레일러와 컨테이너 박스를 연결해주는 안전핀입니다. 사고 당시 트레일러 한 대는 안전핀을 장착했지만, 또다른 한 대는 안전핀을 장착하지 않았습니다. 트레일러 안전핀은 운행 때 반드시 장착해야 하지만, 번거롭다는 이유로 생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사고 원인이 안전핀 장착 여부에 있는지, 아니면 순간 최대 풍속 25미터에 이르는 강풍에 있는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부산일보 김경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