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머티즘성 관절염…원인 잡는 새 치료 물질 개발 / YTN 사이언스
[앵커] 류머티즘성 관절염이나 패혈증은 우리 몸의 면역반응이 과도하게 일어나 발생하는 질환인데요. 국내 연구진이 비정상적인 면역반응을 차단할 수 있는 새 물질을 만들어 내 앞으로 치료제 개발에 활용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이성규 기자입니다. [기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침입하면 면역반응이 작동해 이들을 물리칩니다. 그런데 면역반응이 과도하게 일어나면 우리 몸의 정상 세포까지 공격합니다. 이렇게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이 류머티즘성 관절염이나 패혈증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과도한 면역반응을 차단할 수 있는 새 물질을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과다 면역반응은 병원균을 인지하는 단백질 '톨 유사 수용체'가 지나치게 활성화돼 생깁니다. 연구팀이 개발한 물질은 이런 현상을 억제해 줍니다. [최상돈 / 아주대 교수 : 톨 유사 수용체가 병원체를 알아보고 사이토카인(면역 단백질)을 분비하는데, 이것이 과다하게 활성화되면 질병 상태가 됩니다. 저희가 발견한 펩타이드(단백질)는 톨 유사 수용체를 조절해서 사이토카인이 지나치게 분비되는 것을 막습니다.] 연구팀은 류머티즘성 관절염에 걸린 생쥐에게 이 물질을 투입했더니 염증으로 인한 관절 손상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번에 개발한 물질은 체내에서 반응이 잘 일어나고 주사제 등으로 만들기 쉬워 상용화 가능성이 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관건은 앞으로 남은 인체 임상시험입니다. 결과가 좋을 경우 류머티즘성 관절염이나 패혈증 등 염증성 질환의 새 치료제 개발에 두루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email protected]]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www.ytnscience.co.kr/progra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