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비행장 토론회' 연기…제2공항 찬성단체 반발 (2021.7.29 /뉴스데스크 제주/ 제주MBC)

'정석비행장 토론회' 연기…제2공항 찬성단체 반발 (2021.7.29 /뉴스데스크 제주/ 제주MBC)

[앵커] 제주 제2공항의 대안으로 정석비행장을 논의하려던 토론회가 제2공항 찬성단체의 반발로 연기됐습니다 토론회를 주최하려던 오영훈 의원에게 찬성단체 회원들이 강하게 항의하면서 물리적인 충돌까지 빚어졌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2공항 찬성단체 회원 "기자회견을 왜 합니까? 왜 합니까? 성산 사람들한테 단 한마디라도 했어?"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이 제주도의회로 들어가려하자 제2공항 찬성단체 회원들이 막아섭니다 제2공항의 대안으로 정석비행장을 제시하는 토론회를 주최하려던 오영훈 의원에게 항의하러 온 것입니다 오영훈 의원이 토론회를 연기했다며 설득하려 했지만, 찬성단체 회원들은 물병을 던지면서 항의했고 오 의원에게 돌진해 몸싸움까지 벌어졌습니다 오영훈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찬성과 반대의 갈등을 넘어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는 노력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향후에 여러가지 일정을 고려해서 다시 토론회를 추진할 것을 검토하겠습니다 " 결국, 오 의원은 토론회가 연기된 이유를 설명하는 기자회견도 열지 못한 채 도의회를 떠났습니다 고창권 / 제2공항 건설 범도민연대 위원장 "정말 6년동안 기다려왔습니다 참아왔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국회의원 3명이 모략을 해가지고 아무 말도 없이 정석비행장으로 간답니다 그 갈등 유발 어떻게 할 겁니까 또다시" 제2공항 찬성단체는 정석비행장 토론회가 열릴 예정이었던 제주상공회의소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었습니다 민주당 소속 성산읍 지역구 도의원도 같은 당 국회의원들을 비판했습니다 고용호 /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의원 (성산읍) "이렇게 성산읍민들을 초토화시켜놓고 이제 정석공항으로 간다고요? 저는 여러분들 앞에서 목숨을 걸고 막겠습니다 " 제2공항 추진이 불투명해지자 제주지역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대안으로 제시한 정석비행장 활용론도 반발에 부딪치면서 제2공항을 둘러싼 갈등은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인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