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Kyung Jae (김경재) - 찬바람 불던 밤
찬바람 불어오는 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오늘 하루도 참 고단했구나 늘 환하게 비춰주던 골목길에 전등불도 모두 빛을 잃고 쉬고 있구나 오늘따라 유난히 어두운 거리 오늘따라 유난히 캄캄한 하늘이 환하게 비춰주던 너의 따뜻한 그 웃음이 모두 빛을 잃고 쉬고 있구나 길었던 겨울을 지나 따뜻한 봄길이 되어 어느새 몰래 그 길을 걷는다 삭막했던 그 길 위에 따뜻하게 날 비춰준 그 빛을 따라 걷고 있구나 오늘따라 유난히 어두운 거리 오늘따라 유난히 캄캄한 하늘이 환하게 비춰주던 너의 따뜻한 그 웃음이 모두 빛이 되어 걷고 있구나 이제는 길이 되어 비춰 주리라 삭막하고 얼어붙은 길일지라도 끝없이 걸어가리 앞길이 보이지 않아도 스스로 빛을 내는 저 하늘에 빛나는 별처럼 이제는 너에게 빛이 되리 cr; naver vi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