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팔 사망 과학적 증거 없어"...경찰 '혼선' / YTN
[앵커] 강신명 경찰청장이 중국으로 도주한 조희팔 씨가 사망했다고 볼만한 과학적 증거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조 씨의 생존 가능성을 열어둔 건데, 3년 전 경찰 발표를 뒤집은 것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12년 5월 경찰청은 조희팔 씨가 중국에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도피 과정에서 급성심근경색으로 숨졌다는 겁니다 현지에서 발급된 사망진단서와 시신 화장증, 장례식 동영상 등이 근거였습니다 [박관천, 당시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2012년 5월)] "각종 사망 관련 증명서 등의 진위가 확인됐고 관련 의사 및 기타 목격자들의 증언이 있었기 때문에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로는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경찰의 이런 발표 내용은 3년 만에 뒤집힌 셈이 됐습니다 강신명 경찰청장이 직접 "조희팔 씨가 사망했다고 볼만한 과학적 증거는 없다 "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외국에서 발급한 서류로 사망을 선언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설명입니다 3년 전에는 현실적으로 조 씨가 숨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했던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뒤늦게 말을 바꿨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 씨의 사망을 발표한 뒤 사실상 수사를 접은 데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했다는 겁니다 경찰이 내부적으로 조 씨에 대한 지명수배를 유지한 것도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경찰 총수가 혼선에 대한 비판을 감수하면서까지 직접 조희팔 씨의 생존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희대의 사기극 사건 수사도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YTN 강진원[jinwon@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