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오송 지하차도 13명 사망 확인...'인재' 논란 확산 / YTN

충북 오송 지하차도 13명 사망 확인...'인재' 논란 확산 / YTN

■ 진행 : 김대근 앵커, 김정진 앵커 ■ 출연 : 장석환 대진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에는 호우 피해와 관련해서 전문가와 짚어보겠습니다 오늘 대진대 건설환경공학부 장석환 교수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교수님, 저희가 충북 청주시 오송 지하차도 사고 현장, 지금 수색작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브리핑을 같이 들어봤는데 이게 수색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이죠? 안에 진흙이 가득 찼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장석환] 그렇습니다 미호강의 홍수가 범람해서 안쪽으로 밀려들어온 상황이고 그 주변이 농경지역이기 때문에 물과 함께 굉장히 많은 양의 토사, 즉 진흙이 많이 묻혀 있기 때문에 그 부분들에 대해서 아마 차량 높이의 반쯤은 잠겼을 거라고 보여지기 때문에 물이 다 빠진다고 할지라도 이 진흙을 다 걷어내기 전에는 완전한 수색이 어렵고 지금 순차적으로 진흙을 함께 퍼내는 과정을 통해서 아마 수색이 계속 진행되리라고 봅니다 [앵커] 혹시 터널 안에 유독가스가 있어서 수색작업이 어렵거나 이런 건 없을까요? [장석환] 유독가스는 보통 진흙 속에는 유기물들이 많기 때문에 그것이 산화하는 과정에서 유독가스가 나올 가능성이 있는데 지금과 같이 단시간에는 그렇게 유독가스가 많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염려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물론 냄새는 조금 나겠죠 [앵커] 지하차도가 혹시 아닌 곳에서 실종자가 발견될 가능성은 없을까요? [장석환] 지금 지하차도 깊이가 한 4 3m, 약 5m 정도 되고 양쪽이 700m 가까운 거리에서 항아리처럼 움푹 패여 있기 때문에 나가려고 해도 나갈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부 다 아래쪽으로, 버스 같은 경우도 거의 올라갔던 상황에서도 그 물을 헤쳐나가지 못하고 밑으로 내려온 상황이기 때문에 다른 데서 발견될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 [앵커] 실종자 가족들과 일각에서는 행정기관의 안일한 관리로 발생한 인재다, 이렇게 지금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건 수색작업이 끝나고 조사를 해 봐야 알겠지만 사고 발생의 원인, 뭐라고 보십니까? [장석환] 크게 한 세 가지 정도만 짚어봤으면 좋겠어요 첫 번째는 미호강에서 공사를 하고 있었던 것은 사실인 것 같아요 그리고 공사를 했을 때 임시제방을 만들어서 그 임시제방을 통해서 물이 들어온 것으로 확인되거나 혹은 증언들이 있는데 물론 이것도 공식적인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공사 중에 임시제방이 정말로 적절하게 이루어졌는지 설계 시방서에 맞춰서 제방이 되어 있든지 아니면 제방이 원래 제방보다 더 낮아져 있다든지 이런 부분들을 검토해 봐야 될 것 같고요 두 번째는 모든 지하차도 안에는 배수시설이라고 하는 게 있는데 특히 이 지하차도에는 자동감지시스템으로 해서 자동으로 배수펌프가 작동이 될 수 있도록 그렇게 돼야 되는 부분이 있었는데요 이 부분들은 정상적으로 작동이 됐는지, 이런 겁니다 이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 만약에 정상적으로 작동됐다고 한다면 단 몇 분이라도 시간을 늦출 수 있는 상황이 있었을 거라고 보여집니다 마지막으로 화면을 잠깐 보고 말씀을 드리면 4시쯤에 홍수경보가 금강홍수통제소에서 발령한 시간인데요 대홍수 심각단계가 9 2m인데 이게 6시쯤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계속 수위가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최고는 한 10m까지 올라갔었고 그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