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 시대 성큼, 부품업계는 발만 동동  | 전주MBC 221027 방송

미래차 시대 성큼, 부품업계는 발만 동동 | 전주MBC 221027 방송

고차원기자의 더 많은 기사를 보고싶다면? ◀ 앵커 ▶ 도내 자동차 부품업체는 750개가 넘고 종사자 수는 1만 8,000여 명에 이릅니다 수소차나 전기차 시대를 앞두고 이들 부품업체들도 변신을 꾀해야 하지만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도 미래차 적응 지원책을 내놓았지만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고차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20년 전부터 자동차 내장재를 만든 이곳은 시대 변화를 감지하고 노력한 끝에 2018년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전력변환구동장치를 개발했습니다 이에 힘입어 군산형 일자리인 전기차 생산의 핵심기업에 포함됐고 전기차 부품 양산을 위해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성기 /자동차 부품생산업체 대표이사] "기존 부품을 완전히 버리지 못하고 (생산을)지속하면서 새로운 부품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은 어려운 얘기입니다 새로운 것을 개발하는 동안에는 매출이 형성이 안되잖아요" 사업전환, 즉 기존 생산품을 완전히 다른 것으로 바꾸는데 필요한 구조혁신 지원 R&D 사업 정부 예산안은 30억 5,000만 원 부품업계가 5년간 약 1조원의 연구개발비가 필요하다고 추정한 것과 하늘과 땅만큼의 괴리가 있습니다 2020년 기준 국내 자동차 부품사는 10,212개로 이 가운데 73%가 자금·기술·정보 부족 등의 이유로 미래차 전환 계획을 전혀 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미래차 부품 하나를 양산하려면 평균 13개월이 걸리고, 개발 비용만 13억 원에 달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단순 계산하면 정부 예산은 부품 3개를 양산하는데도 부족한 액수입니다 실제로 지난 3년간 사업전환계획을 승인받고 자금을 지원받은 자동차 부품업체는 16곳에 불과합니다 이렇다보니 현행 사업전환법에 의존해서는 자동차 부품업체의 미래차 전환은 제대로 된 변신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 이에 따라 지난해 6월과 11월 이름도 똑같은 미래 자동차 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 2건이 발의됐지만 아직 해당 상임위를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변화의 속도 만큼 얼마나 신속한 전환을 하느냐가 산업의 성패를 가르는 만큼 부품업계를 위한 현실화된 지원책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MBC 뉴스 고차원입니다 - 영상취재 서정희 - 영상그래픽 김하늘 #미래차 #부품업체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