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세시 반, 들이닥쳤다"...1만 6천 명 긴급대피 / SBS 8뉴스
〈앵커〉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에서 대형 댐이 파괴된 뒤에 그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 최악의 사태라는 이야기도 나오는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오늘(7일)도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이 소식은, 파리 곽상은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거대한 물웅덩이로 변한 도로를 지나 사람들이 서둘러 대피 길에 나섭니다 어제 우크라이나 카호우카 댐이 파괴된 뒤 지금까지 최소 7명이 실종되고 1만 6천 명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피해지역 주민 : 낮 2시 반쯤 마을 광장이 물에 잠기기 시작하더니, 새벽 3시엔 집까지 물이 차 들어왔어요 ] 위성사진은 푸르렀던 마을들이 물에 잠기고 진흙에 뒤덮인 모습을 생생히 대비시켜 줍니다 생태계 파괴에, 강 주변에 매설된 지뢰까지 흩어지면서 피해 회복에는 수십 년이 걸릴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국제 식량 가격까지 들썩이고 있습니다 특히 댐 상류에 있는 자포리자 원전에 냉각수 공급이 문제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다음 주 사무총장이 직접 원전을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대반격을 막기 위해 고의로 댐을 폭파했다고 주장했고,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는 명백히 의도적이고 준비된 폭발을 통해 댐을 파괴했습니다 ] 러시아는 방어가 취약한 헤르손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접근을 막기 위한 우크라이나의 테러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쇼이구/러시아 국방장관 : 우크라이나군이 공격에 실패하자 군을 재배치하기 위해 이런 테러 행위를 벌였습니다 ] 오늘 오전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에서도 양측의 네 탓 공방은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미국은 아직은 어디 소행인지 "단정할 수 없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댐 파괴가 우크라이나의 대반격 속도를 늦출 거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대반격이 본격화할수록 이런 식의 전선 밖 파괴행위가 늘고 양측의 엇갈린 선전전도 더욱 심해질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정용화) ☞더 자세한 정보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기사 모아보기 #SBS뉴스 #러시아 #우크라이나 #댐 ▶SBS 뉴스 채널 구독하기 : ▶SBS 뉴스 라이브 : , ▶SBS 뉴스 제보하기 홈페이지: 애플리케이션: 'SBS뉴스' 앱 설치하고 제보 - 카카오톡: 'SBS뉴스'와 친구 맺고 채팅 - 페이스북: 'SBS뉴스' 메시지 전송 - 이메일: sbs8news@sbs co kr 문자: #6000 전화: 02-2113-6000 홈페이지: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