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곳곳 '난민 떠넘기기'…잠 못 이루는 난민들 / YTN
[앵커] 유럽으로 향하는 난민들의 행렬이 끝없이 이어지자 다른 국가에 난민을 떠넘기려는 갖가지 행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럽 곳곳에 발이 묶인 난민들의 고통은 더욱 가중되고 있습니다. 김응건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크로아티아에서 슬로베니아로 넘어오는 국경 마을. 한밤중에 난민 수백 명이 기차역에서 거리로 쏟아져 나옵니다. 경찰의 안내를 받아 한 지점에 도착하더니 갑자기 어디론가 뿔뿔이 흩어집니다. 슬로베니아 당국은 이 화면을 토대로 크로아티아가 적법한 국경 출입절차를 거치지 않고 난민들을 떠넘기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 국경에는 매일 난민 수천 명이 몰려들면서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견디지 못한 난민들이 천막에 불을 지르는가 하면 난민 사이에 폭력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슬로베니아에서 난민들의 병목이 생기면서 세르비아 등 주요 국경 지역에서도 경찰과 난민들 사이에 충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누르 알스부, 시리아 난민] "맨 앞에 있는 사람들만 들여보내고 나머지 사람들은 계속 기다려야 합니다." 체코에서는 난민들에 대한 심각한 인권 유린 행위가 벌어지고 있다는 유엔의 경고도 나왔습니다. 늘어나는 난민들은 유럽 전체의 노동 시장 등 경제 상황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 "늘어나고 있는 난민 노동자들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려야 할 것입니다." 난민들이 선호하고 있는 독일마저 경제적 이주민들을 가려서 돌려보내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는 상황. 추워진 날씨를 무릅쓰고 유럽으로 향하는 난민들은 열악한 환경은 물론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510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