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간 장기 은신' 사회적 비용 컸다 / YTN
[앵커]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의 조계사 은신이 24일 동안 이어지면서 사회, 경제적 비용이 적지 않았다는 지적입니다 여론이 갈라지면서 사회적 갈등을 유발한 데다 연인원으로 만 명이 넘는 경찰이 투입되는 등 공권력이 낭비됐다는 겁니다 이여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위원장의 조계사 은신 2주째인 지난달 30일 조계사 신도회 일부 임원들이 한 위원장에게 퇴거를 요청하면서 잠잠하던 조계사에 고성이 오갑니다 화쟁위원회가 중재하고 조계사 측이 나서 2차 대규모 집회까지 기다리기로 하면서 갈등 상황은 일단락됩니다 [이세용, 조계사 종무실장] "신도회 임원 총회에 참석하셨던 임원분들께서는 좀 더 우리 신도님들이 인내하고 참고 견디자고 하는… " 하지만 이 과정에서 신도회와 조계사는 강경 입장으로, 화쟁위원회와 청년 불자들은 옹호 입장으로 의견이 갈라지는 갈등을 겪습니다 조계종 내부 갈등은 여론으로도 번져 한 위원장의 거취를 두고 SNS 등에서는 찬반 논란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연말 방범 활동에 투입돼야 할 경찰력이 한 위원장의 도주를 막기 위해 대거 투입됐습니다 경비를 맡은 기동대 만여 명에 수사 경찰관이 천7백여 명 등 연인원으로 만 2천 명이 넘는 인력이 투입된 겁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구속영장이 발부되어 있고, 어쨌든 범법자인데 어떻게 기자회견을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할 수 있는 것인지, 공권력의 위치와 지금 입지 자체가 너무 약한 것은 아닌가 하는 비판적 시각도 있을 것 같습니다 " 하지만 마땅한 수단이 부족한 약자를 위해 치러야 하는 비용으로 사회가 이를 부담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습니다 [김경진, 변호사] "조계종에서 예우했던 부분들은 우리 사회의 어떤 노동자라든지 어떤 사회에서 힘없는 계층에 대해서 한상균 위원장이 대표하고 있는 부분이 있어요 " 특히 '은신 사태'에 여론의 관심이 몰리면서 2차 대규모 집회가 평화적으로 마무리된 것은 적지 않은 소득이란 평가입니다 YTN 이여진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