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온 사업 547억 부당이득"...KAI "문제 없다" / YTN

"수리온 사업 547억 부당이득"...KAI "문제 없다" / YTN

[앵커] 감사원이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개발 과정에서 국방비 수백억 원이 낭비된 사실을 적발했다는 YTN 보도가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감사원은 오늘 한국항공우주산업, KAI가 수리온을 만들면서 547억 원을 가로챘다고 발표했는데, KAI가 이례적으로 반박하고 나서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김문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10년 말부터 양산이 시작된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은 현재 30대가 실전배치됐으며, 추가로 2023년까지 생산됩니다. 그런데 감사원이 수리온 개발 과정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 KAI가 547억 원을 가로챘다고 밝혔습니다. 방위사업청이 수리온 개발을 위해 계약한 21개 업체의 기술 개발을 KAI가 총괄하면서, 업체 투자금을 자신들이 투자한 것처럼 원가 계산서를 부풀려 230억 원을 챙겼다는 겁니다. KAI는 기술 이전비를 외국 업체에 전달하면서도, 317억 원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감사원은 방사청이 KAI와 수리온 추가 양산 계약을 맺으면 243억 원이 더 낭비될 수 있다며, 방사청 직원 2명의 정직을 요구했습니다. 이번 감사에선 방사청이 수리온의 동력전달장치 국산화에 실패한 업체에 지급한 156억 원을 환수하지 않은 사실도 적발됐습니다. 이에 대해 방사청은 감사원 감사 결과를 상세히 검토해 조치할 것이라며 몸을 낮췄습니다. [김시철 대령, 방위사업청 대변인] "해당 사안에 대해서 이미 감사를 받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현재 그 감사 결과라든가, 이런 부분들은 청에서 공식적으로 확인은 못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KAI는 직접 해명 자료를 내고, 수리온의 원가 계산서는 규칙에 따라 적법하게 이뤄졌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가능한 모든 구제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감사원 감사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었습니다. 이에 대해 감사원은 KAI의 해명은 설득력이 없다고 재반박했지만, 전력화가 진행 중인 수리온을 둘러싸고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510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