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사이드 화제의 말말말 - 37회 '간첩 증거조작' 진실은? (2)
2 유우성은 간첩인가? 아닌가?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의 중심에 있는 탈북 화교 유우성 씨의 2심 결심 재판이 오는 28일 열립니다 유 씨는 지난해 8월 1심에서 여동생이 진술을 번복하면서 무죄 선고를 받았습니다 2심 재판에서는 유 씨의 방북 기록이 증거로 제출됐지만 관련 자료가 조작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2심 판결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3월 12일 SBS 이슈인사이드 '간첩 증거조작' 진실은?에 출연한 전옥현 전 국정원 제1차장은 "국정원이 유 씨를 간첩으로 보고 수사를 시작한 것은 유 씨 아버지와 동거했던 여자가 유 씨 아버지로부터 "아들은 북한 고위부 지령을 받은 간첩이다"라는 말을 자주 들었다는 정보를 제공했기 때문이다"며 국정원이 1심에서는 유죄를 입증하는데 실패했을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재판부가 무죄 선고를 하게 된 것은 유 씨의 여동생 유가려 씨의 법정 진술이 달라졌기 때문인 만큼 유 씨 동생을 다시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이광철 변호사는 "유 씨의 여동생이 말을 바꾼 게 아니라 국정원으로부터 가혹 행위를 받은 끝에 거짓 진술을 한 것이다 그것이 법정에서 밝혀져 무죄가 된 것"이라며 "1심 판결문에도 국정원 수사요원으로부터 회유 받은 사실이 명시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함께 출연한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 원장은 유 씨가 중국 국적임에도 탈북자 신분으로 위장하고 국내에 정착해서 서울시 공무원까지 된 것을 거론하며, 유 씨를 간첩으로 의심할 수 있는 정황이 많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