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 칼부림 또…"수술 불만" 집도의 찾아가 흉기난동[MBN 종합뉴스]
【 앵커멘트 】 지난해 말 진료를 받던 환자가 흉기를 휘둘러 목숨을 잃은 강북삼성병원 고 임세원 교수 사건, 기억하시죠? 그 이후 의료인 폭행에 대한 처벌이 강화됐지만, 서울 하계동의 한 대학병원에서 이런 일이 또 벌어졌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하계동의 한 대학병원에서 흉기 난동이 벌어진 건 오늘 오전 10시 반쯤입니다 50대 남성이 5년 전 자신을 수술했던 40대 정형외과 의사에게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 스탠딩 : 손하늘 / 기자 - "흉기를 들고 병원을 찾은 피의자는 다른 환자가 진찰을 받던 진료실 문을 열고 들어가, 의사의 몸을 향해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 흉기를 손으로 막으려던 피해 의사는 손에 깊은 상처를 입고 다른 병원으로 옮겨져 현재까지 인대 수술을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병원 관계자 - "원래 손 수술을 하시는 교수님인데 손을 다치신 거지요 저희 병원에서 해줄 사람이 없는 거지요 " 칼부림 장면을 보고 뛰어들어 이를 말리려던 석고기사도 팔에 큰 부상을 당했습니다 피의자는 5년 전 피해 의사에게 손가락 수술을 받고는 수술 결과에 불만을 품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병원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지만, 며칠 전 대법원에서 피의자가 최종 패소하면서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피의자는 진료하러 온 게 아니니까요 흉기를 일부러 가져간 걸로 봐서는 살인미수로… " 지난해 말 자신이 진료하던 환자의 흉기에 찔려 숨진 강북삼성병원 고 임세원 교수 사건 이후 의료인 폭행 처벌이 강화됐는데도, 또다시 비슷한 범행이 벌어지자 의료계는 근본적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최대집 / 대한의사협회 회장 - "흉기로 공격을 하게 되면 사전에 예방할 아무런 보호장치가 없이 노출되어 있거든요 안전요원·안전시설 이것을 갖추기 위해서는 국가 재정이… " 경찰은 피의자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손하늘입니다 [ sonar@mbn co kr ] 영상취재: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송지영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 #MBN뉴스#MBN종합뉴스#병원#흉기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