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요금 150원·버스 300원 인상…"부담된다" vs "싼 편이다" [MBN 뉴스7]

서울 지하철 요금 150원·버스 300원 인상…"부담된다" vs "싼 편이다" [MBN 뉴스7]

【 앵커멘트 】 서울 대중교통 요금이 8년여 만에 인상됩니다 지하철은 10월에 150원이 먼저 오른 뒤 내년에 150원이 추가 인상되고, 버스는 당장 다음 달 12일부터 300원씩 더 내야 합니다 서울시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적자를 더는 버틸 수가 없다고 하는데,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김세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지하철 기본요금이 1,250원에서 1,400원으로 150원 오르고, 시내버스는 1,200원에서 1,500원으로 300원 인상됩니다 서울시는 오늘(12일) 물가대책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대중교통 요금조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지하철 요금은 오는 10월 7일부터 150원이 오르고 1년 뒤 다시 150원이 오르는 등 단계적으로 인상됩니다 ▶ 스탠딩 : 김세희 / 기자 - "이번에 금액이 오르면 서울의 대중교통 요금 인상은 지난 2015년 6월에 이어 8년 만입니다 " 서울시는 지난 4월 지하철과 버스 요금을 300원씩 동시에 올릴 계획이었지만, 정부의 공공요금 동결 기조에 맞춰 뒤로 미뤘습니다 하지만 대중교통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더는 견디기 어렵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지난 3일) - "우리 교통공사는 1조2000억원 적자죠 버스업계도 8500억 원 정도가…전 세계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의 대중교통 요금을 유지하고는 싶지만, 더 이상 버티기 힘든 적자 구조 때문에… " 시민들의 반응은 결국 300원 인상인데, 부담스럽다는 의견과 함께 그래도 다른 나라보다 싸다는 생각으로 갈렸습니다 ▶ 인터뷰 : 강동완 / 서울 구의동 - "아무래도 매일 이용하다 보면 조금은 부담이 될 것 같기는 하거든요 점차적으로 늘리면은 어쨌든 결과론적으로는 (왕복으로) 600원이 늘긴 느는 거니까… " ▶ 인터뷰 : 구선진 / 서울 구로동 - "우리나라가 공공 교통요금이 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크게 한 번에 300원 올리든 150원 올리든 크게 부담은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 버스 요금은 8월 12일부터 간·지선 버스는 300원, 광역버스는 700원 오릅니다 한편 한국소비자단체연합회는 일방적인 요금 인상에 반대한다며 물가대책위원회에 불참했습니다 서울시의 교통요금 인상이 전국 지자체로 확산할 가능성이 커 물가에 얼마만큼의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입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 [saay@mbn co kr] 영상취재: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유수진 그 래 픽: 고현경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