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문 여는 임시선별검사소...숨은 확진자가 '복병' / YTN

다시 문 여는 임시선별검사소...숨은 확진자가 '복병' / YTN

[앵커]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면서 검사 수요가 늘어나자 서울 시내 모든 자치구가 다시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확진자에 대한 정부 지원이 줄어든 상황에서, 복병이 될 수 있는 숨은 감염자를 찾기 위한 대안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황보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른 아침, 선별진료소 앞에 대기 줄이 길게 이어졌습니다 해외를 다녀온 여행객들을 비롯해 60대 이상 시민들이 PCR 검사를 받으러 온 겁니다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선별진료소를 찾는 시민들도 덩달아 늘고 있습니다 [방숙영 / 영등포구보건소 보건지원과 보건기획팀장 : 점점 검사 건수가 늘고 있어서 지난주 월요일은 천백 건 정도 검사했고요, 하루에 700건 정도 검사하고 있습니다 ] 지난 석 달 동안 운영을 중단했던 임시선별검사소에도 다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검사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가 일제히 재가동에 들어간 겁니다 이곳 여의도공원 임시선별검사소는 지난주 금요일에 문을 열었는데요, 검사 건수가 이틀 만에 4 5배나 증가했습니다 [이길연 / 서울 신길동 : 아무래도 집이 가까워서 여의도공원 쪽으로 선택했습니다 가족 가운데 확진자가 나와서 가족이 다 검사하는 중입니다 ] 보건소 상설 선별진료소와 마찬가지로 자가검사 키트에서 양성이 나오거나, 60살 이상, 밀접접촉자 등은 무료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점심시간이나 퇴근 이후 검사를 받으려는 직장인이 늘고 있습니다 [이기범 / 경기 안양시 : 직장이 이 근처인데 여기 임시선별검사소가 생겨서 가까운 거리라 와서 검사받고 들어가는 길입니다 시간이 밤 9시까지라서 직장인이 퇴근하다가도 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다만, 이것만으론 숨은 감염자를 찾기에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정부가 코로나19 격리 지원금과 유급휴가비 지원을 축소한 데다, 코로나19 공가 사용을 없애는 기업들도 나오다 보니 이전만큼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지 않는다는 겁니다 [김정기 /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 과거 오미크론 대유행 때는 다양한 유인책이 있었는데 지금은 대부분이 없어진 상황이거든요 굳이 내가 확진 판정을 받아야 하느냐라는 게 많은 국민이 의문점을 달고 있는 부분입니다 ] 여름 휴가철을 맞아 확진자 수가 다시 늘어날 수 있는 만큼, 의심증상이 있을 때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도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