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방토크] 양심의 신묘한 작용 _241023
'주역(周易)'에 '신은 만물에 묘하게 작용한다 ' 하는 것도, 다 이 말이에요 '안 보이게 작용한다 '는 거예요 만약에 '묘(妙)'라는 말이 없으면 거칠게 작용을 하면 이제 보여야죠, 뭐가 인간이 무슨 일을 하면 보이는데, 유형의 존재들이 일을 할 때는 무형의 존재라 안 보이더라 그래서 우주를 8괘로, 64괘로 우주를 경영하고 있는 게 전혀 안 보이죠, 안 잡히죠 그걸 '묘할 묘(妙)' 자를 쓰던가 '무위(無爲)'라고 하던가 '자연(自然)'이라 하던가 하는 게 다 같은 걸 의미해요 '스스로 그러하더라' 자연(自然)이란, 그 말이 쉬운 말이 아니에요 '스스로 그러하더라'가 도의 가장 깊은 세계를 말한 겁니다 '노자'에 보면 '사람이 땅을 본받고 땅이 하늘을 본받고, 하늘이 도(道)를 본받는데, 도는 자연을 본받는다 ' 그래요 자연이 제일 끝에 가 있어요, 도보다 위에 도랑 둘이라는 게 아니라 '도(道)가 자연으로 묘하게 작용하더라'라는 얘기를 하는 거예요 '도(道)는 자연을 본받더라'하는 거는 딱 법이 자연이다 자연(自然) 스스로 그러함으로 인해 우주를 굴리고 있다 도가 그렇게 생겨먹었을 뿐인데 우주는 도랑 똑같이 굴러가는 거예요 이렇게도, 이렇게 얘기해 보고 저렇게도 얘기해 보는데 느낌이 좀 오시면 좋겠어요 도는 아무것도 안 하는데, 무위인데 우주 만물은 다 도대로 굴러가요 그래서 서양 철학에서 말하는 '부동의 원자'라고 그러잖아요, 신을 자기는 안 움직이는데 우주를 다 굴리는 것 그러면 자기는 안 움직였다는 게 포인트죠 뭘 안 했어요 안 했는데 작용이 일어났어요 그걸 무위(無爲)의 작용, 묘용(妙用) 묘한 작용 이라고 하는 겁니다 그냥 작용은 아니니까 그러니까 이런 식으로 동양이 하느님과 도를 파악했는데, 신을 서양은 인격신 개념으로, 기독교가 천 년 넘게 내려오다가 지금 서양 철학, 과학에서 '신을 몰아내자! 신과 싸우자!'하는 건 다 인격신 개념이에요 동양 철학식 도(道)가 아니에요, 애초에 그 말하고 이 말하고 다른 말이에요 서양의 어떤 철학자나 과학자들이 신을 공격한다고 해도요, 그냥 그러려니 하시면 되는 이유가, 거기서 말한 신은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신이 아니에요 인격신 하느님이에요 예수님 같은 존재예요 하느님으로서 예수님 '그런 존재가 인간이 우주를 경영하고 창조하고 한다는 게 말이 되냐?' 이런 거죠 지금 동양철학에서는 애초에 그런 신(神)개념이 아닌데요 동양철학에 그런 신개념이 있으면 옥황상제죠 옥황상제는요 도 닦아서 된 양반이지 그리고 인격신 개념도 있어요, 동양에서도 동양에서도 있는데 뭔가 이제 우주의 기운이 갈라져 나오다가, 도교에서 이렇게 하느님이 되었다 인간의 모습으로 하느님이 되었다 이런 경우도 있긴 있어요 한데 주는 아니다 그런 인간적 존재가 있다 하더라도 배후에 있는 도(道) 자체랑은 또 다르다 인격적으로 취급되는 존재들은 도랑은 다르다 도는, 무형으로 우주를 굴리고 있는 거는 도다 그리고 인간화된 신들은 결국 하는 일이 천계의 수장으로서 공무를 집행하는 분이지, 우주를 굴리고 하는 도는 그건 좀 다른 차원의 경지다, 애초에 신을 철저히 인격신으로만 보느냐? 아님 더 근원적인 도가 있고, 우주에 인격신은 또 맡은 게 있어서 우주에, 동양 철학도 '도가 있다!' 하고 '천황씨(天皇氏) 지황씨(地皇氏) 인황씨(人皇氏)가 있다 ' 이렇게 다 도에서 갈라져 나온 분들이거든요 도(道) 본체랑은 또 다르죠 우주는 도에 의해서 굴러가고 있고 거기서 뭔가 역할을 받아 나오신 분들이 계시다, 이런 느낌이거든요 나중에는 이제 그분들이 처음엔 막 그게 애매했을지 모르지만 이제 아! 그분들도 다 도 닦아서 되신 분이다 하는 이론들도 나오고요 도 자체와 지금 구분해서 봐야죠, 인격신 개념을 인격신은 이미 작용이 거칠잖아요? 묘용이 못 돼요 그렇잖아요? 하늘에서 인격신이 '빛이 있으라!'하고 이러면 벌써 작용 잡힌 거죠 '빛이 있으라!' 하면 안 돼요 그냥 빛이 있어야지 촌스럽게 '빛이 있으라!' 막 이러면 '네~' 뭐 누가 할 거예요? 뭐예요? 거기서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뭐 이런 거 그러니까 묘용을 인간이 알아듣게 너무 거칠게 표현한 거로 그렇게 봐줘야죠 우리가 좋게 봐주더라도 애초에 그런 게 아니고 진리대로 그냥 가는 거죠 공식에, 빛이 있어야 하는 공식이 있으니까 우주에 빛이 생겼다 이렇게 봐야죠, 그 묘용으로 이걸 남의 얘기로 보시면 안 돼요 지금 깨어 계셔야 하는 이유가요 이 묘용(妙用), 때문이에요 깨어 계시면 여러분이 뭘 안 해도 자동으로 6남매가 출동한다는 게 묘용이에요 신이 뭐 내 안에서 뭔가 막 이상한 짓을 하는 게 아닌데 깨어 계시면 알아서 6바라밀이 출동한다고요 이 묘용을 끌어다 써야 해요 지금 알아서 탐진치가 나오는 것도 묘용이에요, 신의 우리가 하는 게 아니에요 신이 하는 거예요 그런데 에고 차원에서는 탐진치만 나오는데, 이 참나 차원에서는 6바라밀 나온다고요 그런데 우리도 애초에 참나가 있으니 양심도 나오는 거죠 다만, 그쪽은 우리가 더 공을 들여야 더 나오게 돼 있다는 거죠, 공식이 그럼 틈날 때마다 좀 더 거기에 관심을 참나 쪽에 둬 주시면 6바라밀의 발동이, 6남매의 발동이 자연스럽게 묘용으로 일어나겠죠 저는 탐진치도 다 묘용으로 봅니다 그냥 알아서 나오잖아요, 탐진치가? 여러분이 애써 하는 게 아니잖아요? 좋은 거 보고 흥분하는 게 그게 막을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알아서 나오지! 우주가 프로그램을 그렇게 해놔서 그런 거죠 그럼, 하나님이 프로그램 해놨는데 왜 내 마음에서 이 일이 일어나느냐는 거죠 지금 하나님이 내 마음에 와서 막 작용을 거칠게 하는 게 안 보이는데 알아서 되잖아요? 이게 좀 우리 에고의 인식으로는 이해가 안 되는 영역이기 때문에, 예전 도인들이 그거는 너의 에고의 고정관념, 무지 때문에 이해 안 되는 거다 그래서 되게 세게 치는 거죠 '무위(無爲), 하는 게 없어야 한다 ' 이렇게 에고한테 아예 쳐버리는 '네가 하는 게 없어야 해' 도는 무위다 하는 게 없다 근데 무불위(無不爲)다 못 하는 게 없다 우주 다 굴린다 티끌 하나 안 놓치고 다 디자인하고 다 하신다 진짜 뭐 보이지도 않는 벌레들 신기하지 않아요? 보이지 않는 벌레들 현미경 확대하면, 보이지도 않는 애들한테 너무 공을 많이 들였어요 진짜 디테일해요 재능 낭비 같아요 이렇게까지 할 게 있나? 그렇죠 보이지도 않는데 '네가 현미경으로 언젠가 볼 줄 알고 그랬다 ' 이러시는 것처럼 볼 사람도 없는데 그렇게 디자인 섬세하게 하는가? 이치가 그러니까 그렇게 나오는 거죠 어쩔 수 없이 차원이 다른 거예요, 신은 고차원에 그게 있으니까, 저차원은요 알아서 그렇게 돼버리는 거예요 벗어날 수가 없다고 보셔야 해요 저차원은 고차원 따라간다 벗어날 수가 없다 고차원이 이래라저래라 안 해도 그냥 고차원 생긴 대로 따라간다고 보시면 돼요 그래서 안에서 계속 이게 묘용이 일어나게 한다는 게 포인트입니다 그러니까 '무위, 하지 마라!' '노자'는 무위(無爲)가 양심이에요 '무위(無爲)를 하라!' 이게요, '양심대로 하라'예요 그러니 뭐죠? '묘한 덕을 써라!' 이 소리예요 에고가 막 공들여서 하는 거 말고 안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양심의 신묘한 작용을 따라가라! 이게 무위(無爲)를 하라는 거예요 유위(有爲)는 내가 꼼수 부리고 머리 굴리고 통밥 굴려서 하는 거고요 무위는 양심 시킨 대로 하는 거예요 바라밀이 무위(無爲)고요 탐진치가 유위(有爲)예요 그냥 탐진치 올라오는 거는 저는 무위(無爲)라고 봅니다만, 탐진치를 막 부풀려서 만들어내는 건, 내가 하는 거죠 유위(有爲)를 하는 거죠 그렇죠 재료는 하늘이 줬지만 그걸 갖다 쓰는 건 내가 하기 나름이니까 그래서 그걸 탐진치를 유위(有爲)라고 하는 거고요 저는 그래도 그것도 다 근본은 무위(無爲)에서 나왔다고 보지만, 에고 작용이 너무 들어가니까 근데 양심도 똑같아요 무위에서 양심이 올라왔지만 에고가 막 그 양심을 너무 계산해버리면 무위가 죽어버립니다, 유위로 막 꼼수 부려버리면 그래서 그 '에고는 거들 뿐!'이 제일 좋은 거예요 '양심에서 올라오는 신묘한 작용을 거들 뿐, 방해만 하지 말 것' 원칙이 원래 엄청 막고 있거든요 탐진치(貪瞋痴)도 보세요! 탐진치가, 치(痴)가 무지잖아요? 치(痴)가 우리 안에 있다는 게 무지가 막고 있어요 그러면 안에서 반야바라밀이 올라와도 내 무지가 막아버려요 '에이, 그럴 리가!'하고 막아버려요 그러면 거들기만 하면 되는데 방해만 안 하면 되는데, 사실은 내가 막아버리잖아요 '방해만 하지 마라!'하는 말도, 사실 열심히 거들어야 그 말도 가능해요 왜냐하면 우리가 온 힘으로 막고 있기 때문에 '방해만 하지 마!' 이 말도 엄청난 말이죠 막고 있는 사람한테는 그렇죠? 도로에서 지금 막고 있다니까요? '나를 밟고 가라!'하고 누워있으면 '방해만 하지 마!' 그러면 그 누워있는 애를 일어나게 해야 하는 거잖아요 쉽지 않죠 '방해만 하지 말자 ' 우리 안에서 좋은 것들이 다 올라온다 - 중략 5000자 제한 - 자막에서 TXT 추출하는 법 (번역작업 시) 영상 하단에 ‘더보기’ 클릭 ▷맨 아래에 ‘스크립트 표시’ 클릭 ▷ 우측에 표시된 스크립트를 드레그하여 복사 붙여넣기 하시면 됩니다 검수 : 선종 자막 : 선비 241023 선방토크 - 유튜브 Q&A LIVE 목20시·토16시·일17시 (월2-3회 강의 있는 토요일 휴방) - 홍익학당 교육과정 안내: - 홍익학당 공식홈페이지: - 홍익학당 네이버 카페: - 양덕선방 안내: - 홍익학당 후원계좌 국민은행 879601-01-245696 (흥여회) - ARS 후원 : 1877-1974 - 문의 : 02-322-2537 / help@hihd co kr 본 동영상은 흥여회 후원으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게 도와주신 '흥여회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