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학살만행 경기 화성 제암리 현장서 희생자 추모제 거행
일제 학살만행 경기 화성 제암리 현장서 희생자 추모제 거행 [생생 네트워크] [앵커] 3·1운동 당시 일제는 독립만세 운동을 벌였다는 이유로 마을 주민들을 교회로 몰아넣고 학살한 뒤 불을 질렀습니다 현장에서 29명이 참혹하게 목숨을 잃었는데 오늘 그 현장에서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강창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3·1운동 직후인 1919년 4월 15일 지금은 화성시가 된 경기도 수원군 제암리에 일본 군경이 들이닥쳤습니다 독립만세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경기도 화성에서도 한달새 29건의 만세운동이 벌어지고 일본 군경 2명을 살해할 만큼 격렬해졌기 때문입니다 위협을 느낀 일본군경은 제암리와 고주리 주민들을 교회로 몰아넣고 총을 쏘고 불을 질러 무고한 양민 29명을 학살했습니다 선교사 스코필드는 일제가 저지른 참혹한 학살현장을 사진에 담아 외부에 알렸습니다 화성시는 제암리 학살사건 100주년을 앞두고 희생자 추모제를 3·1절에서 학살 당일로 바꿔 성대하게 열었습니다 [채인석 / 경기 화성시장] "일제의 만행으로 29분이 희생을 당하신 가슴아픈 역사의 유적인데요 화성시민의 뜻과 마음을 모아서 고인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행사를 준비했습니다 " 추모제는 평화의 불씨를 봉화대에 점화하는 봉수식과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평화도시 선언문 낭독, 추모공연 등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이주희 / 경기 화성중학교 2학년] "선조분들께서 우리나라를 위해 일하신 것을 잊지 않아야겠다고 생각을 했고 그 일이 다시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 화성시는 제암리·고주리 학살사건 100주년을 앞두고 마을 일대를 성역화해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